alt+a

오타쿠첨보냐 2012.01.01 01:04:39
2011년 12월 24일

방송 끝나고 찾은 술집에서 그 여자를 만났다.

1년 반 전 내 마음을 뺏은 그 아이와 너무도 닮아서

특히 그 웃는게 닮아서

그래서 마음이 끌렸다.

나도 알아

그 아이가 웃는건

나만을 향한 웃음이 아니고

나를 위한 웃음도 아니고

그저 자기 수입을 위해

또 이제 습관화된 웃음이란걸

하지만 어쩌겠어

그 웃음이 너무 닮았는걸.

그래 난 크립 나는 웰도우

내가 거기서 뭘 한건지

비싼 술값과 영수증에 새겨진 0의 갯수를 보며

이렇게 해봐야 그 여자는 그 아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아는데


괜히 그 웃음이 보고 싶어서 무리수를 던지고

억지로 웃는 그 모습에 또 가슴이 뛰고


일주일 남짓한 만남 속에서 갈수록 비참해짐을 느끼고

내 나이 22살되는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고 왔다.


알콜에 손가락이 지 멋대로 움직이네


문맥 좆같아도 그냥 참아줘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