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일 금요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좆같은 날 이사를 하게 됨
다만 나는 1교시 수업이라 옷 입고 가방에 몇몇 내 개인 용품만 챙겨서 학교로 감
학교 다녀와서 집에 오니 집에선 날 버리고 이미 마계로 감
버림받은 기분에 우울해졌지만 그냥 야탑터미널에서 마계로가는 버스타고 감
버스 타고 가자마자 여고생 팬티 봄
이건 좋았음
흰색.
그다음 집에서.
이삿짐이 출발한지 한참이 됬는데 아직 짐이 안풀린거
종나 어이가 없어서 그냥 집 밖에 싸돌아다님
근데
신도시라고 했는데 유령도시였나봄
주변에 피시방 노래방 술집 이런거 전혀 없음
길가던 고딩 잡아다 물어보니까 그런데 갈라면 차타고 10분 걸어서 30분정도 가야한다네
나중에 애미한테 물어보니까 우리집 전세인데
그니까 분당집 전세주고 이 집 전세로 얻은건데
전 세입자가 살 때랑 재계약할때 시세 차이가 억단위로 났나봄.
그래서 집주인이 세입자한테 돈 좀 더 내랬더니 싫다고 뻗대고
그럼 나가랬더니 싫다고 뻗대고 집 부동산에 연락해서 보러 온다니까 일부러 문 안열어주고
근데 우리가 쫓아낼려고 걍 계약해버리니까 빡쳤나봄 ㅎㅎ
부엌에 썩은 고기 투척
샤워실 일회용 샴푸랑 린스로 하수구 막아둠
변기에 머리카락 더미 테러
형광등 끄는 리모컨 들고 도망감.
마지막으로 우리집 잠그고 열쇠랑 패스카드 다 지가 숨기고 잠적.
주인핸드폰에 계좌번호만 남겨둠. 입금하라고 ㅋㅋㅋㅋ
좆같다 마계 첫날부터 사건 사고에 휘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