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에서 대학 캠퍼스 주변을 한가롭게 거닐던 곰이 때 아닌 수난을 당했다.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콜로라도 경찰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와 인근 마을에서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잇따라 받았다.
곰의 정체는 몸무게 90kg의 어린 흑곰이었다. 곰은 마을과 캠퍼스를 느긋하게 돌아다니다 볼더캠퍼스의 나무로 올라가 2시간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곰에게 마취총을 발사해 생포를 시도했다. 곰은 떨어지지 않기 위해 나무에 잠시 매달렸다 힘이 풀려 경찰이 미리 설치한 매트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곰의 부상은 없었다.
경찰은 곰을 50마일(약 8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풀어줄 예정이다. 이번 소동으로 대학생과 마을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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