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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ch] 그녀석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9SGZF




580 바텐더 ◆ l7vBXJpwWI New! 2007/11/07 (水) 21:34:13 ID : Q90QkgHQO

  아까 일어난 신선한 심령 체험을 써볼까.

  나는 예전에 경험했던 사건 이후 잘 때 방을 깜깜하게 할 수 없어. 그것은 무서워서가 아니고 그 녀석이 나타나기 때문이야.

 

  오늘도 언제나처럼 잘 생각이었어. 하지만 오늘은 정오 즈음에 무한자살 이야기를 쓰는 바람에 실제로 잔 것은 정오를 넘겨서였어. 그래서 방의 전기를 켜지 않았지. 저녁 6시쯤에 일어나 아차 했지만 이미 늦었어... 녀석이 있었어. 그녀석은 완전히 사람의 형상은 없고, 몇 마리가 합쳐져있는지 팔이 많이 나 있어. 비유한다면 STAR WARS의 쟈바의 등에 팔이 많이 나있는 느낌. 녀석을 눈으로 확인하고 바로 전기를 키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

 

 

588 바텐더 ◆ l7vBXJpwWI New! 2007/11/07 (水) 21:50:53 ID : Q90QkgHQO

  가위눌림으로 움직일 수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말하려고 했어. 그러자 뒤에서 손이 몇개 나와서, 입이나 코, 가슴을 막아서 숨을 못쉬게 했어. 숨이 쉬어지지 않아 패닉 상태가 된 나의 귓가에 "죽어죽어죽어죽어" "으으..." "죽고싶지않아?" "용서해줘..제발"이라는 남녀의 목소리가 들렸어.

  '오늘은 위험해..살아날 수 없을지도'라고 생각했지만 목소리 중 하나가 "힘내..."라고 말하는 느낌이 들었어. 숨은 아직도 쉴수 없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만 경을 외웠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산소결핍으로 의식을 잃기 직전에 손이 떨어졌어. 그리고 "으아악" "흐악" "도와줘"와 같은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지면서 점점 작아졌어.

  그리고 정신이 들었어... 나는 침대에 평범하게 자고있었어. 그러니까 아까 말한 '뒤'는 '아래'였던거지... 그녀석하고는 긴 시간 만났는데, 몇 년 전까지는 나와 크기가 별로 차이나지 않았지만 점점 커지고 있고, 그 안에 있는 것의 수도 증가하고 있어.

  그녀석에게 지기 전에 뭔가 해결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



* 번역자 : 구운바나나

* 출처 : 구운바나나의 공포게시판(http://bakedbanan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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