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늦은 유학 준비를 하고있어서 근 1년을 키우던 멍멍이를 다른 분께 2주전에 분양했는데 녀석이 단식투쟁을 한다고
연락이와서 ㅜㅜ 녀석 보고 달래주러 지방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 쪽지로 협박까지 하시는분들 땜에 놀랐습니다 ㅡ,ㅡ;
그리고 서울 올라오는 길에 고민을 참 많이했습니다......
이 호텔편을 매끄럽게 이야기를 쓰면서 보시는분들이 쉽게 이야기를 이해하시려면 호텔 방에 구조적인면이나.......
내외관 다 설명을 해가면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러다보면 부산지역분들은 다 눈치를 챌테고...
지금도 접속해보니 퍼간다는 쪽지와있는거보면서 다시 느끼는거지만...글이 여기저기 퍼지다보면
괜히 나중에 특정숙박업소를 비방하는 글이 되버리니...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취소 하는게 낳을거 같다 생각했습니다 ㅜㅜ
정말 많은 격려메시지주신분들께 너무 죄송하구요 대신 다른 스토리를 길게 써보겠습니다
정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ㅜㅜ제 모토가 남아일언중천금인데 참 죄송하네요 ㅜㅜ
혹시나 다음에 저와 소주한잔에 곱창 한타임 하실수있는 기회가 오면 그때 이 호텔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제가 2개월전에 겪은 다른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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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토요일 오후였고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날은 매우 흐린 상태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낚시말고 취미가 사진찍기 입니다...그래서 제 카메라기종 전용 망원렌즈가 나왔다는 말에
용산전자상가로 향하고있었습니다...
저희 집이 성북동 쪽이라 내부 순환로를 타고 용산을 가는게 제일 좋은 코스였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거지만 운전 초보분들에게 좋은 팁은 서울은 내부순환로만 잘 외우시면
어디든갑니다~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잘난척 해봤네요;
여하튼 토요일이나보니 그날 내부순환로 위는 말그대로 그냥 주자창이였습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시내로 갈껄 머리속으로 밀려오는 짜증.....더군다나 제가 발라드를 원체 좋아하는지라
좋아하는 발라드를 잔뜩 모아 씨디를 구워두고 씨디룸에 그대로 두고 나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직면하니
짜증이 지대로더군요.........그래서 안문숙누님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를 들으면서 짜증을 좀 달래고있는데
바로 앞쪽에 겁나게 긴 터널인 북악터널이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 터널 들어가면 라디오와도 안녕이구나" 하면서 한탄을 하고있는 그때...
"삐용~~~~~~삐용~~~~~~~~취취~취지직 앞에분들 차를 오른편으로좀 빼주십시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응급차 사이렌소리와 배추장사하시는분들이 쓸법한 확성기소리가 들리더군요.
빽미러로 보니 응급차 한대가 모세의 기적 마냥 주차되어있듯이 정체상태인 차들 사이를 뚫고 맹렬히 제 차쪽으로 오더군요
그래서 저도 당현히 차를 오른편으로 빼줬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게 "와 저 엠블란스 운전기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그 좁은 사이를 미꾸라지마냥 잘 빠져나가네 하면서 어린아이마냥 신기해하고있는데
제 운전석과 그 엠블란스의 조수석이 마주치며 지나가는 찰라에 조수속에 앉아있는 응급요원으로 보이는 마른남자 무릅위에
조그마한 아이가 앉아있는것을 봤죠...그 때는 워낙 잠깐 찰라의 시간이라 깊히 생각은 못했고
확실한건 그 아이와 저는 정확히 눈이 마주쳤었습니다.....
그러고 제 옆을지나 북악터널로 진입하는 응급차를 멍하니 바라보고있는데...
저는 심장이 뚝..하고 멈춰버리는듯한 충격에 휩싸였죠........이유인즉.
당연히 제 차를 지나 터널로 진입해서 여전히 차사이로 막가~를 하고있는 응급차 위에 왠 아이가 서있더군요..
어둡고 붉은조명밑으로 남아인지...여아인지 모를정도로 희미했지만 분명 5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였고
청색맬빵바지를 입고있는게 확실히 보였습니다.
아 그때 지금 글로 설명을 해야한다니 이 느낌을 어찌 전달해야할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감정은 공포도 물론이거니와
"아 또 시작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근래에들어 자주 보이는 령?이라고 해야하는 존재들 때문에
제 스스로도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죠....
잊어야지 내가 짜증도 나고 터널조명에 의한 착시현상이겠지라는 자기암시로 그 사건을 잊어가며
용산 전자상가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랜드인가...그 건물의 이름이 기억은 않나지만
상가건물 두개가 구름다리 터널로 연결이 되어있는 건물이있습니다 그 바로 밑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전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카메라기기가 파는 4층으로 향했죠.
4층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카메라기기 점포의 사람들이 절 유심히 보더군요...그리고 시선이
제 오른쪽 어깨에 매여있는 카메라기기를 보는것이 "아 저놈들 손님 탐색하는거구나"라고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미리 전화 연락을 해둔 점포로 향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망원렌즈는 여러 유명브랜드 카메라들이 모두호환할수있는 렌즈라 제 카메라와 딱 맞는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역시 제 카메라를 위한 전용 망원레즈라 그런지 확실히 다르더군요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됬는데 모하러 여기까지 오셨냐는 점포사장님에 말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분이 급 뿌듯해졌죠 ㅎ
렌즈를 구입하고 온김에 주위 점포나 둘러보자 하는 마음에 카메라좋아하시는 진상분들이 자주한다는....
아무이유없이 망원렌즈달린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매고 돌아다니기ㅡㅡ;를 하고있는 찰라에.
처음에 절 유심히 봤던 점포에 사장님인지 알바하시는분이지 그 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한번 보세요~알파에 맞는 악세사리들도 한번 보세요"라는 틀에박힌 상술이 석인 말이였지만..
내 카메라의 기종을 알아주고 바로 도입해서 날 불러주는 센스에 감복하여 전 점포에 들어갔죠
직원 : "같이 온 귀여운 꼬마 아이는 어디갔나봐요^^?"
저 : "어...저 혼자 왔는데;;"
직원 : "아니 아까 같이 아이랑 올라오시던데 워낙에 풍체가 좋으신분하고 귀여운꼬마아이랑 올라오니 눈에 확뛰었는데요"
저 : "아 예.."
똥꼬부터 올라오는 알수없는 써늘함이 뒷목까지 올라오더군요...분명 저도 이 직원의 얼굴을 기억하고있었죠....
입구부터 저와 제 카메라가방을 유심히 보는걸 제가 느꼈으니까요.
하지만 이야기를 대충 종합해보면 그 분은 제 카메라가방을 본게 아니더군요.....
182에 몸무게가 88키로인 큰 등치에 너무 작은 남자아이가 같이 에스컬레이드를 올라오는게 너무 눈에 뛰었고
그래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는 말이더라구요....
전자랜드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내내 저는 생각했습니다...계속 이러다간
내가 미치던가....아님 티브이에 나왔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이나...이야기속으로같은 프로에서나 보던
무당팔짜니 어쩌니 같이 내가 박수무당이나 되어야하나...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가 잘못된걸까 하는 생각....그리고 때마침 라디오에서 이수영에 찟어지게 슬픈 발라드 음악까지
왠지 꾸리한 날씨에 닭똥같은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우리 어머님에 조카되시는 그니까 저에겐 촌수로 그냥 형님이라고 부르면되는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 분의 성함이 이수입니다 ㅡㅡ;형제가 4명인데 일수 이수 삼수 오수(사수는 빼고) 이런 형제 관계가있으신분이였죠
통화 내용인즉 제가 그 당시 인수를 하고싶었던 술집때문에 자금 투자를 받고있었던 터라 조금 여유가있으셨던
이수형님께서 제가 연락을 해보신거죠..
그때 문뜻 생각이 난게 이수형님위에 일수형님이 연세가 60가까이 아직 혼자 십니다 이유인 즉 저랑 비슷하다...
라는 말은 하고싶지 않지만 저와 비슷한 사연으로 무당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저것도 아닌 인생을 사시다보니.
60가까이 되시는 인생동안 다른 형제들에겐 짐이 되고....주위 마을 사람들에겐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그리 살아오신분이였죠..
그분에 대한 간단한 일화는 그 일수형님은 충북예산에 사시고..태어나서 단 한번도 충북이란 동네에서 한발자국도
나가본적이 없는 분입니다....그런데 형제들끼리 명절때마다 예산시골집에 모이면 마치 서울에 남산타워에서 무엇을했다느니
파고다공원에서 비둘기랑 놀았다느니.......제주도 어느 식당에서 꽃개된장찌개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느니..
이런 말들 항상 중얼거리셨고...집에 검은옷을 입은 귀신있고...횐옷을 입은 귀신이있으니.....
조카들은 명절대 대리고 오지마라 횐옷을 입은 귀신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라며 화를 내시기도 했던.....
그러다보니 형제들간에 마찰은 끝도 없었죠.....
그래서 참다참다 못한 둘째인 이수형님이 용하다는 무당이란 무당은 다 찾아다니시면서 일수형님을 고쳐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죠.....그런 노력들을 제가 어머니에게 들어서 알다보니..
전 사업상 전화하신 이수형님께 전혀 엉뚱한 제 이야기를 해드렸죠......그러더니
"아 너까지 그러면 어쩌냐......" 이런말이거나........."너 몸이 안좋아서 헛것을 보는거냐"이런말 둘중에 하나가 나올꺼라
생각했지만 제가 이야기를 다 해드린후에 형님이 말씀하시는 말은 놀라웠습니다...
얼마전에 형님의 어머니와 단둘이 시골에 살고있으신 일수형님이 걱정되어 내려갔다왔는데
일수형님이 그런말을 하셨다네요.....검은옷을 입은 귀신이 서울로간데....xx이한테 간다더라고.....
이런말을 했다고.....물론 저 위에 xx는 제 이름입니다.
그땐 이수형님이 저 양반 또 저러네 하고 넘겼지만 멀쩡한 저에게 그런말까지 들으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더군요....
그러시더니 내일 낮에 시간을 비워라 라고 말씀하시고 끊으시더라구요......
그 날 저녁 형님에게 다시 전화가 왔고 서울 봉천동에 점이나 궁합같은 역술보다는 무속병에 걸린 사람들을
잘 치료해주고 좋은방향으로 이끌어준다는 처녀무당이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형님이 예약까지 해놨으니
같이 가자 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전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ps,식사좀 하고 좀 씻고 다음편 올리겠습니다......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협박쪽지에 못이겨 바로 컴퓨터에 앉아서
써내려 온거라 땀냄세가 쩌는군요.......;
아 그리고 다음편에 무당누나를 만나로 가는 이야기에 저 아이에 비밀은 풀립니다
위에 언급된 사진은 이야기에 쉬운 이해를 위해 퍼온 사진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