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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믿거나말거나] 로어50 (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UZwWc


로어는 루머, 근거없는 헛소문, 괴담, 가설 그리고 약간의 진실이 섞여있는 괴담입니다.

믿거나 부정하기 보단 단순히 재미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1997년에 시체 한 구가 발견되었다.

시체가 있는 곳엔 새의 형상을 한 문양이 있었다.

시체의 몸에도 비슷한 문양이있었고, 그것을 처음 발견한 자는 실신 해 버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유족들이 그 시체를 묻은 후,기이한 일이 발생하였다. 

무덤은 파헤쳐져있었고 그곳에서는 그의 시신이 아닌 새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새에게도 이상한 문양이 발견 되었으며,유족들은 경악하였고, 

그의 시신을 찾으려 하였지만 시신은 발견이 되지 않았다. 

결국 유족들은 그 새의 사체를 묻은 후 장례를 치뤄 주었다.

하지만 매 해 그의 무덤은 파헤쳐져있고, 그의 무덤에는 매년 다른 종류의 새 사체가 발견된다고한다.



2


나스카 평원에서 이상한문양이 발견되었다.

미국의 기자가 그것을 흥미롭게 느껴 취재를 목적으로 그곳에 갔지만 3달이넘게 소식이 끊겨버렸다.

그걸 이상하게 여긴 가족들이 경찰에게 수사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하였다.

절망에 빠진 가족들이 집에 돌아왔을때 집앞에 소식이 끊겼던 그 기자가 쓰러져있었다.

가족들은 그기자를 황급히 병원으로 수송, 하루후 기자가 깨어났지만 우울증과 망상증에 빠졌다.

외계인이 자신을 납치했다는등 이상한소리를 반복.

가족들은 그기자는 정신병동에 입원하게되었다. 

정신병동에 있는 동안 아무일이 없는 듯 했지만 몇일 후 그 기자는 시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가족들이 기자의 장례를 치룬 몇년후 기이한일이 발생.

기자의 무덤은 파해쳐져있었고 그곳에는 뼈가아닌 이상한 액체로 채워져있었다.

그 액체는 물도 그 무엇도아닌 수상한 액체였다. 

경찰들은 그곳을 다시 매꾸었지만 그 무덤은 아직도 항상 파해쳐 있는것으로 발견되었다. 

그곳에는 수상한 액체가 아직도 흐르고 있다.



3


캘리포니아주 한마을에 한 노파가 살고있는 이상한 벽돌집이 있었다. 

그 노파는 그 마을에서 유명할 정도로 험상궂은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것은 모두 찢었으며 심지어는 사람도 찢는다는 소문도 돌았다.


몇달 후 그 마을에서 한 남자 아이가 사라졌고, 그 시기에 맞춰 노파도 사라졌다.

노파가 사라지자 마을사람들은 그 노파가 아이를 납치했을거라 의심하고 노파의 집에 쳐들어갔다. 

노파는 그 소리에 놀라 밖으로나왔고 사람들은 그 노파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노파는 끝까지 부인했고 할 수 없이 사람들은 그 집에서 나왔다.


며칠 후 또 아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참다못해 그 노파 의 집을 또 쳐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엔 그 노파가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집안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집안에는 오래된 책과 고문서들이 널려있었다.

그 문서들은 모두 젊어지는 의약품이라든가 건강에 관련된 문서들이었고 

그 중에는 어린아이를 먹으면 젊어진다는 문서도 있었다. 


사람들은 설마하는 마음으로 노파의 방에 들어갔다. 

그곳엔 어린아이들의 시체가있었고 낡아보이는 침대에는 

갓난아이의 시체가 한구있었을뿐 그어디에도 노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4


일본 오사카현의 어느마을에서 까마귀의 시체가 대량발견되었다.

그 까마귀들의 날개는 모두 뜯겨져 사라져 있었으며 부리 또한 뜯겨져있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 몇일 후 마을에 도둑이 들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경찰들을 저녁6시부터 10시까지 마을 곳곳을 순찰, 돌게하였다.

하지만 도둑이드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그 범행 시간대는 항상 10시 정각이였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문 뿐 만이 아니라 아주 좁은 창문이라도 모두 잠궈놓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도둑은 들었으며 그 범행장소에는 창문의 유리가 깨져있었다.

마치 날카로운 무언가로 오랫동안 때려부순것처럼.. 


며칠 후 부터는 다시 잠잠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다시 까마귀들의 시체가 대량 발견되었고 날개와 부리가 없었다.

또한 다시 도둑이 들기 시작하였으나 이번엔 평범한 도둑질이 아닌 살인이였다.

살인당한 시체들은 모두 배에 큰구멍이 있었으며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 

그런일이 일어난 몇일후 여김없이 순찰을 돌던 경찰1명이 집에잠입하려는 수상한 인물을 발견, 

그 인물은 경찰을 발견하고 도망가려 했으나 경찰이 놀라 발포한 총알 세방을 맞고 쓰려졌다.


경찰이 그 수상한 인물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 사람은 사람의 형상이아닌 새의 형상이었다. 

등에는 날개가있고 얼굴엔 부리가 달려있었다



5


동아프리카 부른디의 한마을에서 일어난 기이한일이다.

그곳에서 살고있던 후투족의 한 아이가 특이한생물을 보았다는것 

그 형상은 마치 사람의형상이었으나 사람이아닌 그 무언가였다고... 


그 아이의 말대로 그 이상한생물을 보았다는 사람이늘어나자..

어느 용감한 청년이 그것을 찾으러 가보겠다고 말하고 떠났다. 

그 청년이 떠난지 일주일후에도 청년은 소식이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이 걱정하고있을때쯤 청년이 돌아왔다.

그 청년은 밝은미소로 그런것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청년이 뭘 먹고 일주일동안 버텼는지는 말을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일이 사람들속에서 묻어져갈때쯤 마을에 기이한일이 생겼다. 

그 마을에서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생겨나는것이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그것을 그닥 대수롭게여기지않고 그냥 헛것을 본것이라 생각하였다. 


며칠 후 그것이 아니란걸 알게되는 하나의큰사건이일어났다. 

특이한생물을 찾으러갔던 청년의 시체가 발견된것.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그 이유는 그 시체가 발견된곳에 그 청년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경악하고 그를 보았지만.

그는 푸른광채를 내며 어디론가 달아나고 말았다.

아직도 그곳에서는 푸른광채의 사람이있다고 전해진다.



6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일어난일 관광명소로 알려진 베르사유에 기이한 소문이 돌기시작.

관광객 들이 묵고있는 호텔에 수상한 편지가 오고 그걸 받은 사람은 사라진다는 얘기.


그것이 진짜인가 확인하기위해 프랑스에 살던 청년이 친구 몇 명과 베르사유에 가보기로 하였다.

그 청년이 묵은호텔은 아주 오래되고 낡고 한적한 호텔.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던중 한청년이 갑작스레 프론트에 가보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나 그 청년은 프론트에서 빨간봉투에담겨진 편지를 하나가져왔다. 그 편지는 발신자의이름이나 주소따윈 적혀있지않았고 

또한 편지를 받는 사람의 이름 적혀있지않았다.


그걸 받은 청년들은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역시 두려움때문인지 열어보지못하고있었다... 


결국 용감한 한 청년이 그편지를 열어보았지만, 프랑스어로 적혀있는 평범한 괴담뿐이었다. 

그걸보고 실망한 청년들은 편지를 내팽겨치고 잠을청했다. 

그다음날 기이한일이 일어났다..

바로 편지를 열어보았던 청년이 사라진것.. 

깜짝놀라 밖으로나가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돌아가야 되는 날이 다가오자 별 수 없이 청년들은 친구를 찾지못하고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가 경찰들에게 신고 후 베르사유로 가서 친구를 찾기시작했다. 


그때 또 놀라운 일이발생했다.

청년들이 묵었던 호텔에 찾아가보았지만 그 호텔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런 호텔은 없다는 이야기뿐.

그럼 청년들이묵었던 호텔은 어디이며 받았던 편지는 무엇일까. 



7


미국에서 있었던 기이한 일


미국의 한 작은 시골마을, 그곳에는 열리지 않는 작은 문이있다.

사람들은 그 문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지 아무도 알지못했다.

그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않았고 사람들은 그걸 대수롭게 여기지않았다. 


하지만 그것에 궁금증을 가진 한소년이 있었고 그 소년은 문을 열고싶어했다. 

소년은 그 문을 열기위해 몇 달간 노력한 끝에 문을 반쯤여는것을 성공, 

하지만 문이 완전히 열리지는 않았다. 

소년은 몸집이 작았기에 열린 문 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 틈으로 들어간 소년은 그 문 속에는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았고 

실망한 나머지 반쯤열린 문틈으로 다시 나와 집으로향하였다.


그러나 밤이되자 기이한일이 벌어졌다. 

천지를뚫는 엄청난 굉음이 일어나고 작은문이 마을을 집어삼킬듯이 빨아드리는것. 

마을은 흔적도없이 사라졌고... 마을에 있던 작은문도 함께 사라졌다.. 


그 문은 아직도 어딘가에 달려있다고 전해진다.



8


「우는 지장」이라고 하는 이상한 지장이 있었다.

평상시엔 조용한 얼굴이지만, 저녁에 보면 우는 얼굴이나 곤란한 얼굴로 보일 때가 있다.

우는 얼굴일때에는 다음날 비가 내렸고 곤란한 얼굴일 때는 눈이 내렸다.

아무것도 내리지 않는 날엔 지장의 얼굴아 그대로였고, 

그래서 사람들은 지장을 보고 다음날 일정을 세웠다.


어느날 지장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환한 웃음을 짓던 날이 있었다.

1945년 8월 4일, 히로시마 원폭투하사건 전날 이였다.



9


빌딩 5층에 있는 오피스에서 잔업을 하고 있었던 N씨는 

어느날 졸렸기 때문에 눈감은 채로 복도 끝의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과 복도는 마루의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발소리가 바뀌게 될텐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발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의심스러워 눈을 뜬 순간 어느새 그의 다리는 공중에 있었고, 

그의 몸은 5층 높이의 하늘로부터 추락했다.

다행히 생명에 이상은 없었지만, 

만약 눈감은 채로 계속 걸어갔더라면 그는 결국 어디에 도착했을까?



10


1998년, 영국 민가의 창고로부터 400년 정도 전의 것이라고 추정되는 설계도가 발견되었다.


「자동달력」이라는 제목을 가진 그 설계도에는, 

기괴한 형태를 한 부품의 치수와 그 조립방법이 기록되고 있었다.

어떤 엔지니어가 그 설계도를 기초로 장치의 복원을 실시하자, 

서기와 일자를 표시하는 기계가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 장치에는 기묘한 결점이 있었다.

2050년을 경과한 시점에서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리지 않게 되어, 

장치가 표시를 멈추어 버리는 것이다.



11


실제 피해가 없기 때문에 보도되는 것은 적지만,

시신경과 연결되는 뇌의 부위를 조사해 보면, 

약 300명 중 한 명은 빨강과 파랑, 두 개의 색이 반대로 보이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붉게 보이는 것이 ”파랑”, 

푸르게 보이는 것이 ”빨강”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걸 깨닫는 일은 거의 없다.


당신의 시야는, 정말로 주위의 사람과 같은 것일까?



12


뉴욕의 밀라노라고 하는 레스토랑에는, 언제나 갑자기 나타나 손님들에게 

들은 적도 없는 듯한 이상한 이야기를 말해주는 명물남이 있었다.

그가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고 나자, 단골들은 그 유쾌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동안 들어왔던 남자의 이야기의 내용은 커녕, 

그 얼굴조차 생각해 낼 수 없었다고 한다.



13


1966년 8월 23일, 밀라노. 


미술상의 남자가 골동품 상인에게서 한 장의 그림을 샀다.

호화로운 만찬을 그린 그 정물화는 향기가 감돌 정도여서, 

남자는 이 그림의 요리를 먹고 싶다 는 소원을 갖게 된다.


그러나 모든 요리인도 문헌학자도 그 요리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였고, 

남자는「이 요리는 그림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절망하였다.


다음날 아침, 하인들은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 남자는 그림을 먹다가 질식한 채로 죽어있었다.



14


어느날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에 로어 모음글을 올리던 네티즌이 나타났는데

그가 이야기한 로어는 아무도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기상천외한 것이었다.


다들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신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네티즌들의 신고로 경찰이 그가 주로 핸드폰으로 스레드를 올린다는것을 알아내고 

핸드폰 위치추적을 한 결과 토쿄 시부야구, 이노카즈라 거리 부근에서 

최종적으로 스레드를 올린 것을 알아내고 찾아갔으나 


그곳은 평범한 도로 한가운데, 어느 맨홀뚜껑 바로 위의 위치였다.



15


1960년대에 한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하다가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면서 조선시대의 시장 골목이 나왔다

어리둥절하던 그들은 어느 집앞을 지나쳐 갔는데 흰도포를 걸친 노인들이

자신들을 보고 이리오라는듯 손을 흔들었지만 그들은 너무 무서워서

지나쳐 갔다고 한다. 다시 한참 길을 걷다보니 아버지와 아들은 

산의 입구에 있었다고 한다.



16


2006년 한국의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망원경으로 밝은 광채를목격했다 .

그 이후, 몆 일이지나도 그자리에서 계속 광채가 반짝였고, 

이를 이상히 여겨 근처 지인들에게 알렸지만, 지인과 볼 때는 그 광채가 사라지고 없었다. 

항상 천문학자가 홀로 있을때 빛나던 광채는, 천문학자가 심장병으로 죽은뒤 사라졌다.



17


1999년 일본 도쿄에 정체를 알수없는 문이 있다고 한다.


들어간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모두 하얗게 보여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맸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날,어느 소년이 들어가 보겠다며 들어갔다 나왔지만, 

그 소년은 겁을 먹은 상태로 굉장히 떨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진정된후 물어보니, 하얗기는 커녕 모두 빨간색이어서 무서워 도망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소년은 프랑스에서 시체로 나타났다.



18


2000년 초반에 들어와서 서해 바다 어딘가에 진귀한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배를 가진 사람들은 너도나도 서해바다를 뒤져보았지만 보물은 커녕 검은 진흙만을 가득 퍼올렸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행복한 얼굴이었다


약 일주일 뒤, 흙을 퍼올렸던 사람들 중 한명이 금을 한덩어리 들고왔다.

그 진흙을 말리고 씻어냈더니 금빛을 발해서 더 씻어냈더니 금이었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뒤늦게 다른 사람들이 서해를 뒤져보았지만 그 진흙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또 며칠이 지난 뒤, 그 진흙을 퍼올렸던 사람들이 하나 둘 실종되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진흙의 정체를 밝혀낼 길은 그 후로 영영 사라져버렸다.



19


사람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에는 머리가 따라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 팔이 칼에 의해 싹 잘려나간다고 하면 오히려 순간은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그 반대로, 팔이 천천히 뜯겨나간다고하면 사람은 고통을 느끼지만 

싹 잘려나가는것보다는 피가 덜 나게된다.

고무 줄을 잡아당기면 늘어나고, 너무 잡아당기면 끊기면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피가 덜 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핏줄은 탄력이 강해 핏줄이 오므라들면서 피가 덜 나도록 지혈 역할도 하는것.



20


특정 음악들을 역재생하면 역재생한 경우가 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에는 특별한 역재생 기기들을 사용해야하는데, 

우연히 일반 컴퓨터에서 역재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경우는 아주 희박하므로 믿을지 안 믿을지는 자신에게 달린 것.


음악 역재생중 귀신이나 그 밖의 구조요청등을 듣는 경우도 있으며 

특정 인물을 찬양하는 역재생 내용도 있다.



21


사람이 살면서 모든 일을 기억한다면 사람은 살지 못한다.

사람의 뇌에도 기억 용량이 있는데, 살아왔던 기억을 모두 기억하기에는 용량이 적다.

그래서 좋았던 기억이나 특정 기억만을 남겨놓고 다른 기억을 지운다.

자신이 기억하려고 해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면 이런 이유에서다.

정말 기억하고 싶다면 몇번 반복해서 들어야 뇌 속에 기억된다.



22


이전에 문방구에서 한번씩 팔았던 장난감 보청기.

그 보청기에 어떤 특정한 조작을 가하면 도청기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중학생이 임의로 조작을 해봤다고 하며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은 동영상과 소리를 합성한 것일 뿐 진짜가 아니었다.

결국, 보청기 조작설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발견이 없다고 한다. 



23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해킹당한적이 있었다.

중학생이 MS사의 프로그램을 배포하기위해 그랬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중학생이 MS사에 들어가기 위해 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있다..

그 중학생은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MS사에서 스카웃해갔다.



24


이따금씩 길거리 잡화상을 본 적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잡화상을 가장한 납치범이 있다고 한다.

남녀노소 누구든 가리지 않고 일단 물건을 싸게 준다고 현혹시킨다음 

물건을 보여주며 정신을 팔게 한다.

이후 마취제를 적신 천으로 잠재운뒤 장기밀매자에게 보내거나 원양어선에 보낸다는 전설.



25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관한 이야기다.

이따금씩 인터넷에 접속 불가능한 경우가 있지 않은가?

그것은 MS사에서 정보를 캐내가기 위한 조작 중 생긴 흠이라고 한다.

새로고침하면 바로 연결이 되는 것이 있어 그 짧은 시간에 정보를 캐기는 힘들 터.

이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믿거나 말거나다.



26


한참 대화나 쪽지를 쓰다보면 가끔 햇갈리는 단어나 문장이 있다.

일시적인 게슈탈트 붕괴 현상으로, 

같은 문자를 계속 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피로해진 눈을 잠시간 쉬게 해 주면 낫는다.

그러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진짜 게슈탈트 붕괴가 생긴 것이라고 누군가는 말하고있다.



27


세계의 여러가지 책들 중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암호가 새겨진 책이 있다고 한다.


특정한 기구나 방법을 이용하면 

그 책에 새겨진 메세지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진실이 밝혀진 것은 없다.


다빈치코드에서 쓴 방법을 이용한다고 해도 

사람이 손을 대거나 하면 언젠가는 지워지게 되고,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메세지가 있다면 작가들이 우리에게 경고하는것은 무엇일까.



28


사람도 착한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듯이 귀신도 악령이 있고 수호령이 있다.

그러나 어중간한 령이 있다는 건 모르고 있을 터.

그 귀신이 도와주는 사람은 언제나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후의 죽음이 빠르게 앞당겨지거나 죽음이 처참해져 

수호령을 제외하고는 도움을 받지 말라는 경고도 있을 정도다.

귀신이 도와준다고 할 때는 사소한것을 도움 받기를.



29


고양이의 혼, 그러니까 묘령은 다른 귀신들보다도 특히 강한 음기를 지닌다.

일본에서는 죽은 사람의 근처에 고양이의 귀신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있다.

병풍을 뒤집어놓고, 하얀 모포를 병풍 근처에 둔다.

묘령이 사람에게 들어가면 죽은 사람은 살고, 

산 사람은 미치거나 싹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시선을 오랫동안 맞추는 고양이가 있다면 경계할 것.

당신을 홀릴지도 모른다.



30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살아왔던 모든 순간을 기억하는 때가 있다.

죽기 직전, 필름처럼 눈 앞을 스쳐지나가는 자신의 삶을 보며 죽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을 기억하려고 죽는 멍청한 사람은 없기를.

사람이 죽을때가 되면 비로소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을 기억하고 참회하기 때문이다.



31


향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부 향수에는 마약성분이 들어있어 판매가 금지되었으나 

노점상에 의해 어디에선가 팔리고 있다는 소문.


이 로어의 근거는 스프레이 괴담이다.



32


오래된 신사에는 수호령이 하나씩 있어서, 

공양이나 돈을 받고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신사는 함부로 옮기지도, 훼손하지도 못한다.


한 학생이 신사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그 말을 취소했는데, 며칠만에 다 나았다는 말도 있다.



33


일반적으로 쓰는 마우스와 키보드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박테리아가 오고 가는 곳이다.


예전에 한 사람이 손톱 물어뜯는 버릇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PC방엘 갔다.

맨 구석자리에 아무도 않지 않기에 당연히 그는 그 자리를 선택했고, 

시간이 끝나자 카운터에 돈을 지불하러 갔다.

그런데 카운터 담당 알바가 거울을 보라는듯 손가락을 가리키고는 그대로 두 눈을 가려버렸다.

알고보니 그 키보드에는 심한 피부병 바이러스가 있었다는것.


믿거나 말거나.



34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공기에는 지극히 소수인 기체들도 있다.

치명적인 기체도 있으나 인체에 해가 갈 정도는 아니다.

먼지가 많은 곳에서 숨을 쉴때에는 먼지덩어리를 조심할 것.

그것이 폐로 들어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35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그 말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일본의 한 학생이 무조건 보는 모든 것을 실제라고 믿는 병에 걸렸다.

이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잔인한 비디오와 야한 비디오를 번갈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학생이 다 나았다고 자기선언을 하자 병원에서는 그 말을 믿고 내보내주었다.

그 학생은 풀려나자마자 칼을 하나 사들고 동영상에서 본 그대로를 똑같이 따라했다.



36


미국의 한 시골에서 기이한 개 한마리가 나타났다.


생김새는 평범한 개와 같았지만 목부근에 사람의 머리와 같이 생긴 것이 꿈틀대고 있었다.

워낙에 충격적인 사건이라 주민들도 보안관도 잡기를 꺼리고 방치하던 중 

한 여행자가 그 개를 잡아보겠다고 나섰다.


주민들은 말렸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개를 쫓아 숲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약 5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왔다고 한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남자의 옷은 이리저리 찢겨 있었고 

그의 몸에는 온통 이상한 포자같은것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워낙에 처참한 모습이었던 지라 마을 사람들은 멍하니 바라보기만했다고 한다.


시간도 흘러 밤도 되어 가고 몸도 많이 아팠는지 

여행자는 한 주민에게 부탁하여 하룻밤을 묵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새벽 여행자가 묵었던 집에 

방화복같은것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들이닥쳐 여행자를 데려가 버렸다.


사람들은 호기심에 그 집의 주인에게 전말을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 집주인은 몸을 덜덜 떨면서 모든 질문을 일체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입을 열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들이닥친 건지도 모르겠지만 

왜 여행자를 데리고 간 건지는 짐작할 것 같다고 말이다.

집주인의 주장에 의하면 그들이 끌고갔던 여행자의 몸에는 

그 개처럼 아기의 머리와 같이 생긴 것들이 꿈틀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집주인은 실종되었다.



37


리바이어던.

성서에 나오는 영생의 동물로써, 

그 모습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뭉쳐져 거대한 사람의 형상을 이룬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거 한 학자가 리바이어던은 인간이라고 주장하였다.

물론 그의 주장은 곧 수많은 비판과 함께 바닷속에 가라앉았지만, 

그가 증거로써 주장하였던 몇가지를 짚자면 다음과 같다.

수년의 조사와 탐색끝에 리바이어던의 묘사를 담은 원문을 입수하여 해독한 결과, 

리바이어던은 사람이 뭉친것이 아닌 내부가 꽉 찬 주머니들이 모여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는 실제 현미경에서 세포를 관찰하여 보면 그것처럼 보인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매일 다른 행동패턴을 보이는 것을 그 세포들이 각각의 인격을 가져, 

그것들이 밀고 당기고 하여 생겨난 것이며 그 밀고 당기기의 정도는 제한 되어 

그 중간격의 모습이 성격이라 불린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그 밀고 당기기는 여성성이 보이면 보일수록 제한이 약하다고 한다.


현대의 사람들이 보기에 터무니없는 주장이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성서는 어쩌면 먼 미래를 예언한 것을 기록한 예언서일지도 모른다.


성서에선 리바이어던은 야훼에 의해 물리쳐진다고 한다.



38


영국의 한 공포문학 작가는 모든 생명체는 상상할수 없이 거대한 생명체 

혹은 상상할수 없는 형태를 가진 생명체는 눈 앞에 있다 하더라도 

그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고 묘사했다.


물론 한낱 공폿글에서나 쓰인 묘사를 신뢰할 수는 없을 뿐더러 

그 글이 글쓴이가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쓴 것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묘사가 사실이라면 어떻겠는가?

생각해 보라- 그 어떤 생명체가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또 우리들을 지켜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들의 모습은 커녕 흔적조차 알지 못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위의 묘사와 같은 예가 무수히 벌어지고 있다.

작은 개미 정도의 생명체들은 인간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한 폭력배가 계속 폭력을 행사하였음에도 착한 모습을 보였던 이가 

어느날 폭력배 앞에서 살인을 저질렀지만 폭력배는 칼이 허공에 떠선 

피해자의 배에 꽂혔다고 증언한 사례도 있다.


물론 위의 사례는 형태를 바꾸어 지구 곳곳에서 보고되어 심리학자들이 연구를 한 것이다.

그의 묘사가 사실이라면 어쩌면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 

무수한 미결사건들, 수수께끼들은 우리들이 보지 못하는 생명체들이 일으킨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들을 지켜보고 또 연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그들이 만든 거대한 것들 사이에 살아가는, 

집 안의 바퀴벌레와 같은 존재 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말하는 신일지도 모르겠다.



39


과거 영국의 한 시골마을의 폐가에서 놀던 아이들이 모두 죽어 나온 사건이 있었다.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낮에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려 가 보았더니 

4명의 아이가 피를 토한채 죽어 있었고, 한명은 거품을 물다시피 허둥대며 말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아이의 말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들은 그날따라 노는게 지루했던 터라 

평소 마을에서 귀신이 나온다고 가지말라던 폐가에 나름 담력을 실험해보고자 몰래 들어갔다.

그런데 귀신은 커녕 있는 거라곤 썩어빠진 가구와 찢어진 거미줄밖엔 없었다.


아이들은 실망하였지만 곧 그 집을 탐색하는 것에 푹 빠져 한참을 집 뒤지기에 힘을 쏟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도중 한 아이가 낡은 타로카드뭉치와 설명서로 보이는 것를 발견하여 

다른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들은 흥미를 느껴 둘러앉아 설명서에 따라 타로카드를 섞기도 하고 흐트려놓기도 하며 놀았다.

그때 갑자기 한 아이가 잔뜩 겁을 집어 먹은 표정으로 카드의 내용이 바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들 카드를 다시 확인하여 보아도 타로카드는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한다.

단지 카드의 그림이 유령이나 죽음같은 음울한 주제로 그려져 있을 뿐이었다.


이쯔음 말했을때, 아이는 피를 토해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어른들이 찾은 타로카드에는 모든카드의 양면이 일반카드의 둿면처럼, 

즉 그림같은건 애초에 그려져 있지 않았다고 한다.



40


어느 도시에 납치를 당했던 소녀가 있다. 

그녀는 자신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말하고 다녔으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녀는 곧 자신이 끌려갔던 곳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그녀가 보았던 캠코더를 들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으나,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았다. 

소녀는 그럴리가 없다고 소리치며 뛰쳐나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41


일본의 한 지방도시 경찰서에서 초등학생 실종신고가 접수되었다.


여느 실종사건과는 달리 이 사건은 수사를 진행하여도 좀처럼 단서가 나오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한 경찰이 도시 외곽에서 의문스러운 구멍하나를 발견하였다.

경찰들은 아이가 그 곳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구급대원들과 함께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구멍속에는 아이 대신 노인의 시체와 낡은 교과서, 공책등등이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그 책들에는 공백조차 없이 빽빽하게 노인의 일지가 기록되어 있었다.

책 자체가 무척 낡고,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연필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쓴 것인지 

글이 제대로 씌여 있지 않아 해독에 어려움을 격었으나, 끝내 다 읽은 경찰은 아연실색했다.


노인은 그 일지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의 이름을 자기의 이름인 양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내용은 초등학생 시절 구멍에 빠져 도움도 요청치 못하고 

비참하고 살아간 노인의 인생에 관한 것이었다.

또한 노인은 구멍은 어떤 거대한 동굴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도 그 동굴에서 먹을 것을 구했으며 

그것에서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소위 '그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이 내려갔을땐 구멍 아래의 공간이라곤 20평 남짓한 크기 였고 

동굴과 연결되어 있기는 커녕 연결되어 있던 흔적조차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더구나 그 일지의 내용대로라면 노인은 실종되었던 바로 그 초등학생일 터인데, 

사건이 일어난진 불과 8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만약 그 일지가 사실이라면, 

그 초등학생은 구덩이에 빠져 존재하지도 않는 동굴에서 8개월을, 아니 수십년을 산 셈이다.



42


닌텐도 DS의 몇몇 특정 게임 안에는 비밀 암호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 암호를 모두 풀면 닌텐도 사에서 그 암호를 푼 사람을 스카웃해간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암호를 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은 그 암호가 남아있는지, 혹은 실존하는지 한국닌텐도사에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43


몽유병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뇌는 그 기억을 자신의 기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자의 기억으로 받아들이기 때문.



44


술에 취하거나 심하게 졸린 상태에서는 절대 양치질을 하지 말 것.


어느 한 회사원이 술에 취한채 피곤하여 앙치질을 하고 자려고 양치질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어디에선가 피가 흐르기 시작했는데, 회사원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 사람은 잇몸이 약해 평소에도 피가 잘 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곧 그사람은 쓰러졌다.


칫솔이라 생각하며 손에 잡고 있었던 것은, 날이 아주 잘 선 면도칼이었다.



45


한 절망적인 남자가 있었다. 

그는 어릴적부터 매우 불행하여,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집안도 매우 가난했다.

그러던 그가 겨우 학업을 마치고 권총을 구해 머리에 쏘는 순간,

그는 약간의 통증만 느낄 뿐 아무 감각도 없었다.


이는 단순히 사람의 뇌가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 때문이나

남자는 자신이 죽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해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46


과거 일본에 있었던 일이다.


한 여행자가 여행하던 중, 녘이 졌음에도 산을 미처 벗어나지 못하여 숲 속을 헤매고 있었다.

한참을 헤맷을까, 그는 문득 저 멀리 희미한 불빛을 보곤 살았다고 생각하며 그곳을 향해 달려나갔다.


다행히도 불빛은 외딴 집에서 흘러나오는 초롱 불빛.

여행자는 살았다고 생각하곤 실례를 무릅쓰고 집주인을 불렀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잔뜩 지친 여행자는 결국 외딴 집에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집 안은 의외로 넓었고, 그 한 귀퉁이에 의자에 앉은 검은 인영이 있었다고 한다.

남자는 문득 의문이 들어 하룻밤을 묵어도 되냐고 물어보며 그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그때 인영의 머리쯤 되는 부위가 끄덕여 남자는 머쓱하게 돌아서 쓰러지듯이 잠들어 버렸다.


다음날 남자가 깨어났을때, 그는 문득 나방 몇마리가 머리 위를 날아 다니는 것에 잠시 당황했다가 

불현듯 어제의 집주인이 있던 구석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집주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방와 그 애벌레들이 한대 뭉친 검은 덩어리가 

고묘히 사람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행자는 깜짝 놀라 그 즉시 짐 챙기는 것도 잊어버리고 도망쳐 나와 

근처 마을 사람들에게 하소연 하였다.


마을사람들은 사실 그 집에는 나방를 사랑하다시피한 한 여성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병이 생겨 앓다가 남긴 유언이 자신이 죽으면 의자에 앉혀 달라하였다.

아마도 그 시체에 구더기들이 생겨, 그것들이 나방이 된 것일거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뒷 이야기이지만 여행자가 짐을 가지러 갔을 때 나방이 되어버린 집 주인은 간데 없고, 

여행자의 짐만이 집 문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한다



47


흡습성이 좋은 물질, 예를 들어 김 같은 물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흡습제를 아는가,

작고 동그랗고 투명한 실리카겔말이다.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게 아이들에겐 꽤나 매력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다섯살 난 영희는 실리카겔만 보면 유리병에 모아두는 버릇이 있었다.

어느날 저녁, 문소리가 나자마자 뛰어나와 퇴근하는 엄마를 반기던 영희가 

그날따라 아무 반응이 없었다.

혹시나 일찍 잠에 들었나 싶어 영희의 방을 들여다본 엄마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까무라쳤다.


영희의 방에는 영희로 추정되는 바싹 마른 시체와 빈 유리병, 

그리고 실리카겔들이 바닥에 흩어져있었다.



48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에 사는 철수는 

매일밤 위층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망치질 소리에 하루도 편하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철수가 이 아파트로 이사 온 지는 일년.

주변 시세보다 약간 싼 가격에 바로 입주할 수 있어 두번 생각하지 않고 들어왔지만,

저 망치질 소리만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매번 위층에 올라가서 항의하지만 죄송하다는 말밖에 들을수 없었다.


오늘은 정말 결판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철수는 

위층에 올라가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집 문을 열어젖혔다.

윗집은 벽이. 바닥이. 천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못으로 뒤덮혀있었다



49


어느날 재활용품 장에서 이상하게 생긴 마우스와 키보드를 주워왔다.

기존 키보드,마우스위에 반짝이는 돌같은것으로 장식한걸로 보였다.

그러나 그걸 사용한 이후로 몸에 변화가 왔다.

일주일만에 초췌해지고, 피까지 토하는...


너무 힘들어진 나는 그 키보드와 마우스를 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말했다.

[아, 저번에 누가 우라늄이 박힌 마우스랑 키보드를 버려놨더라구, 어디 갔는지...]



50


1983년 모월 모일. 北의 사주로 버마 아웅산 테러사건 발발 직후, 

대한민국 국군 수뇌부는 분노하여 '개성 탈환 작전'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를 극구 만류하면서 대신 무언가 극비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오간 내용은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회의에서 최종 결정되었다는 '작전'에 참가했던 某의 증언에 의하면, 

아웅산 테러의 보복조치를 겸해서 전두환은 北에 특수부대를 보냈다.


이 특수부대는 北의 군 장성을 포함, 도합 별 60개의 목을 따 버렸다. 

몇 명이 희생되었는지, 아웅산 테러 때 순직한 17명 대로 

北의 군사 인력 17명이 죽은 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관련자들의 비공식 증언으로 전해져오고 있으며 현재 자세한 내용은 기밀로 봉인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빨라야 2013년쯤에 공개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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