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의사

달달써니 2013.06.15 0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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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가 초등학교 저학년 딸이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병원에 데려 갔다.


그 병원은 몇 번에 걸쳐서 개업과 폐업을 했지만, 주부는 오히려 대기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접수 받는 간호사는 휴식 중인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백의에 안경을 쓴 이십 대 후반으로 보이는 깡마른 의사가 주부와 딸을 진찰실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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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늙은 의사와 다른 사람이 나왔길래 [A 박사는?]이라고 묻자,


젊은 의사는 [그 사람은 제사 때문에.. 오늘은 제가 대신 진찰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 웃음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하는 고양이의 웃음과도 같았다.


의사는 청진기로 딸을 진찰하기 시작했고, 주부는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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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마친 주부가 진찰실로 가보니, 딸이 눈을 까뒤집고 거품을 문 채로 바닥에서 덜덜 떨고 있었다.


바닥은 딸의 오줌으로 흥건했다.


의사는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주부는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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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병원은 유일한 의사였던 A씨가 급한 볼일로 임시 휴업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그 남자가 침입해서 백의를 입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딸은 목뼈에 균열이 생길 정도로 졸렸지만,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뇌에 장애가 남을 것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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