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베란다의 남자들

달달써니 2013.06.23 2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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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대학에 들어가 독신 생활을 했는데, 갑자기 가위에 자주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잘못 걸려온 전화가 너무 많았습니다.


할머니의 목소리로 음성 메세지가 여러 번 들어가 있거나,


[아버지가 죽었습니다.]라는 잘못된 음성 메세지가 와서 초조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침대에서 졸고 있는데 누군가가 베란다에서 달리는 것을 본 친구는 [야, 새꺄!]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그 소리에 화가 난 것인지 남자가 베란다에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명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것인지 자꾸자꾸 들어왔고 한 대여섯 명이 침대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그리고는 일제히 친구의 몸을 혓바닥?으로 마구 핥으며 만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친구는 무서워서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친구는 계속 미안하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들이 방에서 나갔다고 합니다. 그는 조심조심 베란다로 나가 보았습니다. 

 


그의 집은 5층인데, 옆 베란다(이웃집)에 비상 탈출용 벽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부수지 않는 한 베란다 사이의 왕래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벽은 그대로였습니다.


친구는 [아, 꿈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잊어 가던 무렵, 그 친구와 저와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 집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친구가 [야, 이 새끼!]라고 외치며 베란다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친구는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가 말하기를 [지금 남자들이 베란다에서 뛰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친구는 생각했답니다. 꿈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그렇게 우리는 서로서로 꼭 껴안고 공포심과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