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나 잡혔어..

달달써니 2013.07.21 2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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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들은 이야기. 
그 옛날, 언니는 남자 친구와 언니의 친구 커플과 4명이서 한밤중에 드라이브를 한 것 같다. 
친구 커플 남자 친구 중의 한 사람이 조금 영감이 강한 사람이라 귀신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무서워서 그런 것은 아니고, 아무런 의미없이 눈물이 나온다고 했다.
한참 드라이브 중인데 갑자기 그 남자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 또 보는구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평상시와는 달랐다. 
그가 갑자기 차를 세워 달라고 말한 것이었다. 
[왜?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도, 그냥 세워 달라고만 말할 뿐이었다.
할 수 없이 갓길에 차를 대고 그에게 [이제 괜찮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앞으로 내가 뭔 짓거리를 해도 너희들 안 도망칠 거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물론, 친구끼리의 우정도 있고, 그의 모습을 보면 도망칠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응. 그래.] [안 도망갈 거야.]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나 잡혔어..] 

모두들 그의 발밑을 보자, 차 바닥 아래에서 하얀 손이 나와서, 그의 양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언니는 안 도망간다는 말도 잊고, 무서운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차에서 내려 도망 쳤다. 

언니를 필두로,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도망치기 시작했다. 

차에서 잠시 떨어진 곳까지 달려서, 그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계속 기다려도 내릴 기미가 없었다. 

조심 조심 모두가 자동차로 돌아가 보니, 내리는 모습도 못 봤는데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그 후로, 10년이 지나도록 아직 행방 불명 중이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