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평가

달달써니 2013.10.31 1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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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펜을 딸깍거리며 공책을 열었다. 


"이제 악몽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말해 보세요."


내가 물었다. "꼭 그래야 하나요?"


"부탁이예요. 돕고 싶어요."



그래서 난 내 악몽에 대해 모두 말했다. 


그녀는 굉장히 상세한 내용들로 페이지를 채우고 또 채웠다. 


여기저기에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쳤다. 각주마저 자세하게 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작업은 시간이 걸렸다. 나는 악몽을 꽤 많이 꿨고, 그녀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조사했다. 


마침내, 내가 거의 기절할 듯한 기분을 느끼며 물었다.


"어때요, 날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나요?"



그녀는 웃었다. "아뇨, 아뇨, 아뇨, 난 당신을 도우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니예요.


나는 우리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가 걱정이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이 더 발전하길 원해요." 차가운 미소가 그녀의 입가에 감돌았다. 


그녀의 공책이 마른 나뭇잎 소리를 내며 바람에 날렸고, 


거기에서 수많은 거대한 것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더 발전된 것들이.





출처 : http://redd.it/wt851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