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모르겠어. 그 사람들 일처리는 정말 역겨워.
그렇게나 오랫동안 방치된 연못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
"맞아, 자기야. 나도 그건 인정해. 그리고 그 냄새. 안에서 대체 뭘 태웠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끔찍해."
"그리고 이전 주인이 그 안에서 죽은 것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 무섭지 않아?"
"과한 생각이야. 가격도 싼데, 그 정도는 견딜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가구도 남아 있으니 돈을 얼마 쓰지 않아도 될 거야.
그냥 좀 치우고 이사하면 돼. 우리한테 딱 맞는 것 같은데."
"맞아. 알았어, 부동산에 전화하자."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마음을 정했어요. 3번을 살게요."
"훌륭한 결정이시군요. 지구는 분명 마음에 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