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상어 2012.08.11 11:40:15



저는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곤 합니다.

그 날도 아침에 지하철을 타려고 지하로 내려가서 

2~3분 정도 지하철을 기다리고 서 있었는데,

전철이 전 역을 출발했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근데, 아침부터 술에 잔뜩 취한 듯한 분이 비틀거리며 오더니

노란선 밖으로 벗어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러 자살하려고 하는 것 같진않았고,

단지 정말 취해서, 술김에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순간 경고음이 울리며 지하철이 빠르게 들어왔고,

그 남자는 경고음에 놀라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남자의 목은 빠른속도로 들어오는 전철에 의해 두동강이 났는데,

잘려진 머리가 노란선 안으로 굴러왔습니다.



그 때, 굴러들어온 남자의 머리가

“아 깜짝이야, 죽을 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