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영안실

달달써니 2013.05.03 0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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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경험한 이야기. XX라는 병원근무. 병원에서 일하지만, 


의사는 아니고 쉽게 말해서 간병사. 이 병원은 직원전용의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전자 키를 사용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이 직원전용의 


엘리베이터는 지하 1,2층에 있다. 지하에는 뭐가 있냐면, 영안실이 있다. 


의사나 간호사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이다. 어느 날 야근을 했는데, 


그 날은 정말 한가했다. 그래서 책상과 서랍을 여러 군데 뒤져보다가, 


마스터 전자 키를 발견했다. 그때 못된 장난심에 불이 붙어버렸다. 


 


[지하에 가보고 싶다, 영안실을 보고 싶다.] 두근거리면서, 마스터 키를 


가지고 지하 2층 버튼을 눌렀다. 맥빠지게 버튼이 점등.... 누군가가 스쳐 


지나가면 어떻게 하지.. [그냥 버튼만 눌러 봤는데 작동하던데요...]라는 


변명만 생각하며 지하2층에 도착. 생각보다 밝았다. 벽에 시선을 돌리자  


살표로 [시체안치소]라는 안내가 있었다. 


 


유가족들을 위한 건가? 그런 생각 하면서 화살표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미 심장은 두근두근. 하지만 호기심을 전부 억제하지 못한 채로 영안실 앞에.. 


방은 3개 있었다. 그 중의 한 방에서 노파라고 생각되는 목소리로 


[난묘호렌게쿄...]라고 경을 읽는 목소리가.. 역시 위험한 장소임은 틀림없구나. 


거기에서 철수. 다행히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나중에 직원에게 마스터 키를 


사용한 것, 영안실에 간 것, 모두 들키고 말았다. 엘리베이터는 몇 시 몇 분에 


사용했는지, 모두 이력에 남은 것이었다. 그리고 카메라도 있었다. 


 


엄청나게 꾸중을 들은 후 [그래도 이번에는 영안실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 [네? 분명히 노파가 경을 읽는 소리가 들렸는데요?]라고 말하니까, 


[그럴 리 없다. 이날은 밤 시간에 아무도 드나든 사람이 없거든. 


네 녀석이 가벼운 마음으로 가봤기 때문에 천벌을 받은 걸 거야.]라고 말했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