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Royce) 의원은 23일 하원 '탈북자 청문회'에서 탈북자가 수용소에서 목격한 것을 바탕으로
만든 컬러 그림 점을 공개했다.
로이스 의원은 "약 20만 명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추된다.
이들은 매우 조직적이며 끔찍한 방법으로 고문당하거나 형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 의원실은 다른 탈북자의 '수용소 고문' 백 그림도 공개했으나 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비보도를 요청했다.
하원 탈북자 청문회… 탈북자의 수용소 그림 공개
여성들이 나같이 짐승처럼 팔려 다니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Royce) 의원 주재로 열린 탈북자 청문회'.
의원들이 앉아 있는 정면을 응시하지 못하고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던 방미선씨가 굳은 표정으로
북한을 탈출한 후 중국에서 당했던 인신매매 경험을 털어놓았다.
1.
임신부 유산시키기… 임신부 배 위에 놓인 널빤지로 두 명의 남자가 올라가서
강제로 유산시키는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 임신부는 끔찍한 고문에 두 팔을 들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간수가 총으로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임신부의 배 위에 올라간 남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
소똥 속 낱알 주워 먹는 수감자… 수용소에 수감 중인 북한 주민이 너무 굶주린 나머지
소의 똥에 옥수수·쌀·보리 등의 낱알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입에 집어넣고 있다.
간수가 그에게 채찍질을 하기 위해서 다가오는 장면이 오른쪽에 보인다.
3. 물구나무 세운 채 발길질… 소의 똥에 섞인 낱알을 주워 먹었던 북한 주민을 채찍질하려던 간수가
그를 물구나무 세운 후 배를 발로 차서 토하게 하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기를 거치면서 주민통제를 강화해 왔다.
그녀는 동시통역사 옆에서
" 땅을 밟자마자 나를 맞이한 사람은 중국 브로커들이었다"며
"중국 돈 4000원에 어린 자식들과 헤어져 팔려 가게 됐다"고 말했다.
"더욱 분한 것은 중국인브로커들이 인신매매하는 북한 여자들을 '돼지'라고 부르며 짐승 취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그토록 잔인하고 파렴치한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돼지라고 부르며
인간이 인간을 팔 수 있습니까." 그녀는 "더 가슴 아픈 것은 이런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아도 이 슬픔을 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는 것이 더 원통했다"고 말했다.
방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몇 달 안 되는 동안에 두세 번 팔려 다니는 신세가 됐고,
어린 자식들을 찾아다니다가 중국 공안에 잡혀 강제 북송됐다"며
"노동단련대, 구류장, 교화소로 끌려 다니면서 매를 맞아 장애인이 돼 버렸다"고 했다.
방씨는 지난해 4월 워싱턴 DC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고문으로 허벅지가 마치 칼로 베어낸 듯이 군데군데
움푹 파인 모습을 공개, 깊은 탄식과 눈물을 자아냈었다.
다른 탈북자 조진해씨는 "나는 다행히 어머니가 지켜줘서 인신매매를 면했지만 나의 언니를
비롯한 많은 북한 여성들은 지금도 미국에 사는 개보다 더 못한 값에 여기저기로 팔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북한 여성들의 인권이 보호받는 날이 오기를 희망했다.
또 강수진씨는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의 배우자가 된 탈북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하며 탈북자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없애야 한다"
고 말했다.북한 인권 단체 '318 파트너즈'의 스티브 김 대표는 "(탈북 여성들이) 사이버 포르노업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사이버 포르노업계에서는 아파트의 한 방에
4~6명의 탈북 여성들을 가둬놓고 웹카메라 앞에서 '성적' 서비스를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보는 여성들은 10대 초반에서 30대까지 이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