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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회사에서 무시받고 있다. 원인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전날, 직장동료인 여친과 데이트를 했다.
회사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여친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여친이 사고로 죽었다.
전신주에 쳐박힌 조수석은 엉망으로 박살나있었다. 물론 여친도 마찬가지로..
나만 살아나서 직장에 복귀했지만, 여친을 빼앗은 원한 때문인지 연민 탓인지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장례식장에서도 나를 상대조차 해주지 않았다.
식이 끝나고 조용히 사고현장으로 가서 그 자리에 꽃 한송이를 놓고 있는데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속 마찬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