꽐쥬르 18살때 얘기입니다.
어김없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시골집을 찾은 꽐쥬르입니다.
2편에서 자전거귀신을 보고 난 다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지만..
시골집은 정말 산속에 있는거마냥
자전거타고도 10여분 가야하는곳이예여;; 완전 오지..
그놈만 이상한건지..
집안내력이 그런건지 잘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엔 가위를 눌린얘기랍니다..
가위 눌리기 + 귀신목격이라고 할 수 있죠ㅎ
형과 신나게 물가에서 놀다와서 씻고 티비 좀 보다가
잠자리를 들려고 한 꽐쥬르 입니다.
시간은 자정을 넘겼다고 하구요..
피곤해서 눈이 무거웠다네요.
유학시절에 있었던 침대따위는 사치일뿐이라
바닥에 이불깔고 누워서 잘라고 했다네요.
방구조는 대충 티비/서랍장/옷수납장/장롱
이렇게 있었다네요.
잘라고 방 불끄니깐 진짜 하나도 안보인답니다.
그나마 보름달이라 눈감고 쫌 있으니깐
희미하게 보이기는 한대요..
얼마나 잠들었을까...
갑자기 숨이 막혀 오더랍니다. 자기가 숨을 못쉬는게 아니고
누군가 목을 잡는듯 조이는듯한 느낌이 나구요..
순간 꽐쥬르군... "올게 왔구나" 하고서 눈을 뜨기도 전에!
그 목을 조이는 정체를 잡을라고 했다는군요..
근데 잡히지 않아서 눈을 떠보면..
암것도 안보이구요..
꽐쥬르는 " 이게 가위인가 뭔가~" 했대요
가위면 몸이 안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움직여지니깐요..
친구놈 또 "흠칫!!" 하면서 잠을 또 청했다고 합니다
근데 또 똑같은 조임이 오기 시작한다네여;
또 그 상황에서 손을 목 주변으로 재빠르게 샥! 날렸는데
또 안잡힌대요.. 늦게나마 눈 떠보면..암것도 안보이고..
달빛으로 어느정도는 다 보일텐데도..
안보이고...-_-
또 잠을 청하니깐 바로 목 조임이 오고..
깨고 오고..
한 4번은 그렇게 깨다 일어났다 했나봐여..
꽐쥬르가 성질이 나서 자는척 하다가..
조임이 느껴질때쯤 되는 타이밍에 눈을 뜨기로 맘 먹고
자는척을 하고 있었답니다..
자는척 하는 도중..
드디어 인기척이 났답니다.
화가 치밀대로 치민 꽐쥬르군은..
그 상태에서 눈을 확 떳다가..
바로 기절했다네요..
여러분..
높이 190cm 되는 장롱위.. 천장과 장롱위 그 틈새 아세요?
바로 거기서..
자신을 바라보는 한쌍의 눈과 길~게 뻗어나오는 손을 보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