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삼촌들은 음악을 하세요.
그날도 밤늦게까지 작업들을 하시다
술판이 벌어졌죠.
한참 술마시고 있다 첫째삼촌이
술이 떨어져 막내 삼촌에게 술심부름을 시켰습니다.
막내삼촌은 술심부름을 갔고
나머지 삼촌들은 남아있는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창문에 남자 꼬마아이가 빼꼼히 쳐다보고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삼촌이 장난끼가 발동해서
"이거 한잔 줄까? 마실래?"
라고 하니 한동안 쳐다보다 사라지더랍니다.
집에 갔겠구나 생각하며
또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번엔 그 남자 꼬마아이 말고 여자 꼬마아이도 같이
쳐다 보고있더라구해요.
그래서
"이놈시끼들 밤늦은시간에 돌아다니면 못 써! 어서 가!"
이랬더니 사라지더랍니다.
그때 떨어진 술을 사온 막내삼촌이
들어왔고, 삼촌들이 막내 삼촌에게 말을 했습니다.
저기서 어린 애들이 쳐다보고 있어서
이렇네 어떻네.
막내 삼촌은 순간 오싹함을 느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형들 지금 뭔말해 여긴 반지하인데, 그리고 창문은 고양이 한마리 지나가기도 버거울정도로 좁아!!!!!!!!!!"
으............
닭살.
이 이야기 제가 중3정도에 들은 얘긴데
이 얘긴 할때마다 오싹오싹 한거같아요.
ㅜㅜ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