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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실패하고 빚을 지고 말았다.
갚지 못할 금액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기력을 잃고 죽을 곳을 찾아 후지 산의 수해를 헤매고 있었다.
여러 시간 동안 계속 걸었고, 어느새 밤이 되어 있었다.
문득,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보면 흐릿한 그림자들이 여기저기에 있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는데 점차 분명하게 들려왔다.
[그만 해라.]
[돌아가는 게 좋아.]
[아무도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 않아.]
그러자 발밑에 위화감을 느꼈다. 부패한 시체를 밟고 있었다.
괴담돌이 blog.naver.com/outlook_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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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의 머리가 내 쪽을 돌아봤다.
[알겠지요? 여기는 사람이 죽을 장소가 아닙니다. 죽을 곳은 어디에도 없어요.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솔직히 후회하고 있어요..]
더 이상 성별조차 알 수 없게 된 시체는 여자의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 후의 일은 기억이 잘 안 난다. 정신을 차리니 수해 밖에 있었다.
그것은 현실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다시 용기내어 일어날 수 있었어.]
그렇게 말하고,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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