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GhAe3
우리집 근처에는 작은 유원지가 있습니다.
여름의 주말동안에는 계속 불꽃이 올라오죠.
이 불꽃은 유원지 내에서 보는 것보다 근처의 골프장의 끝에 있는
통칭 「아라하타」가 잘 보이는 곳으로
근처 주민 몇몇만이 알고있는 불꽃놀이 구경 명소가 있었습니다.
나는 초등학생 시절에는 자주 아라하타에 갔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거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제한지 얼마되지 않던 그녀가 「유원지 불꽃을 보고 싶어」 하고
말하길래 오랫만에 아라하타에 가기로 했습니다.
불꽃놀이 시작하기 30분전.
7시반에 도착했습니다만 옛날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앞서가는 차에 바싹 붙어서
산이라고 하기보다는 작은 언덕 정도 느낌의 아라하타를 올라갔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가로 세로 5미터 정도의 그곳은 많은 사람들로 활기차 있었습니다.
옛날로는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의 수.
옛날과는 다른 느낌···보통과는 다른 느낌.
뭔가 정체모를 느낌···
이상한 낌새를 느낀 나는 그녀에게
「무엇인가 이상하지 않아?」
그녀는
「약간 꺼림칙해··」
주위를 둘러보니
불꽃놀이를 기다리며 들떠 있는 아이들
서로 붙어서 크게 이야기 하고 있는 커플.
대화라기 보다는 그냥 떠들고 있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시끄러운 가운데에서
이상한 기색을 느끼고 있는 건 나와 그녀 단 둘 뿐이었습니다.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나는 그녀에게 큰 소리로 물었습니다.
몇명의 시선을 느꼈습니다만 별로 관심이 없는 모습.
그러는 사이, 점점 기분이 나빠져서···
불꽃놀이가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거기를 내려와 버렸습니다.
간신히 집에 돌아가니 어머니가 계셔서 방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얼마전 거기의 삼나무에서 집단 자살이 있어서 이제 아무도 거기에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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