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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벽 4시경에 생긴 일이다.
맨션에 살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떠져서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까 4시였다.
아직 잘 수 있는 시간이라서, 다시 자려고 시계를 향하고 있던 눈길을 천장으로 돌린 순간, 가위에 눌리고 말았다.
그리고 위층에는 아무도 안 사는데도 마루를 두득두득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도 안 부는데 방에 놓여 있던 풍선도 움직이고 있었다.
게다가 가위는 점점 더 세게 눌려오고, 숨쉬기도 힘들어서 기절할 것 같았다.
뭔가 싫은 기분이 들면서, 발밑에서 무언가가 기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정말로 기절할 각오를 했다.
그 때, [아침이다! 건강하자! 밥 먹자!] 밖에서 큰 소리가 울려 퍼진 것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에, 어느샌가 가위가 풀려 버렸고, 방에 있던 사악한 기운도 사라지고 없었다.
그 목소리의 정체는 과연 뭐였을까. 그 이후로 들린 적은 없지만,
그 답답한 분위기를 정말 쉽게 없애준 목소리의 주인공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그런 큰 소리를 내면, 근처 이웃들에게 민폐라고요!!]라고 말하고 싶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