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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생 때 시험땜에 한밤중까지 공부하는 적이 많았다.
엄청 졸리기 때문에 항상 커피에 설탕 다섯 스푼을 넣어 마셨다.
커피를 마시면 왼쪽 눈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지만, 졸음을 피하려고 참고 마셨다.
어느 날 커피가 몸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밀크티로 바꿨지만, 여전히 왼쪽 눈이 아팠다.
하지만 우유와 콜라를 마시면 전혀 이상 없었다.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안과 진찰을 받기로 했다.
병원에서 대충 검사를 받았지만, 특히 이상있는 곳이 없었다.
의사가 내게 커피를 마시게된 상황을 설명 해달라고 말했다.
나는 커피를 마시는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설명하고 나면 의사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고 말했다.
[환자분은 커피를 섞은 다음, 숟가락 채로 마시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뒤통수를 둔기로 얻어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그랬던 것이다.
나는 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숟가락으로 젓고 그대로 마시고 있었다.
왼쪽 눈의 심한 통증 원인이 이런 단순한 것인줄 전혀 깨닫지 못했다.
나는 이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었다.
같은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생각했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의대에 들어가 현재는 안과 의사를 하고 있다.
매일 100여명, 왕진까지 갔었지만, 나와 같은 증상의 환자는 한 명도 없다.
내가 느낀 그 날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려고 나는 노력하고 있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