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반 전에 있었던 일이야.
위치는 진주시 상평공단 쪽이고
그쪽이 차는 많이 다니는데 인도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인도로 걷고 있는데 옆으로 차한대가 서더만 어떤 아저씨가 학생 하면서 불렀어
조수석 열린창문으로 고등학생이냐 물어서 내가 21살이다 하니까 나도 너만한 아들 있다면서 친근한 척을 해대다가
진주에 출장을 왔는데 서울로 돌아가는 길을 모른다고 안내를 해달라고 하더라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이 서울로 가는길을 전혀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 )
죄송한데 제가 바빠서 길 안내해줄 시간이 없다 저쪽으로 가면 된다 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갑자기 그 아저씨가 울면서 조수석쪽 열린 창문을 가르키면서
차 세워놓은 사이에 누가 창문을 떼가서 네비게이션이랑 지갑이랑 다 털렸는데 톨게이트비 내게 10만원만 빌려줄 수 없냐고 하더라
내가 급정색 하니까 니가 내아들뻘이니까 이런부탁한다.. 폰번호 가르켜주면 서울 올라가서 용돈좀 많이 부쳐주겠다..이런말 하더라.
내가 집 근처라서 지갑을 안가져와서 돈을 못 주겠다 하니까
그 아저씨가 울먹거리던 표정을 갑자기 무덤덤한 표정으로 싹 바꾸더만 알겠습니다 하고 가버리더라
저새끼를 경찰에 신고해야 되나 생각하다가 아무 증거가 없으니 어쩔수 없겠다 생각하고 그냥 안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