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날 찾아온 꼬마 저승사자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한국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짐을 다챙기고 있었는데.
그 당시 제 방은
미닫이 문이라고 해야되나요?
유리로 된 미닫이 문이었는데.
그때 한창 무슨 미닫이 문에서 가위를 갖고 놀면
무슨 악몽을 꾼다..
뭐 그런 이상한 소문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물론 개뻥이겠지만..)
암튼, 부모님들은 이민가는 나라로
짐을 붙히려고 나갔셨던 상태라.
혼자 제 방을 열심히 빗자루로 쓸고있는데,
갑자기 문쪽에서
싸아~ 한 느낌이나서
뒤을 돌아 봤는데...
정말 딱 저만한..
키를 가지고 있던 (그때 당시, 초딩2키)
검은 한복 비슷한걸 입고 있는아이가
절 보고있더군요.
노려보고있었지만...
왠지 모르게...슬펐다는거..
근데 참 희한 했던게..
절 보는 눈빛이 너무 슬퍼 보이던군요..
마치 가지말라고 하는것처럼....
그때 마침. 부모님께서 들어오셔서,
"oo야~ 어딨니?"
이러시는 바람에
그 작고 검은옷을
입고 있던 아이가 스르륵 사라지더군요...
순간 가슴이 뭉클 해진다고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