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루해협의 낙지

상어 2012.07.19 13:15:58


1945년.


태풍 마리에 의해 아오모리와 하코다테를 오가던 여객선, 도야마루호가 쓰가루해협에서 침몰했다.


무려 1172명이 쓰가루 해협 아래 수장(水葬)된, 일본 역사상 최악의 해난 사고이다.




이 사고가 있고 얼마 후, 쓰가루해협의 어부들에게 이상한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그 해, 쓰가루 해협에서 잡힌 낙지는 풍년이 들었는지 몸집도 크고 맛도 좋았지만


몇몇 낙지 머리에서 사람의 머리카락이 내장과 함께 얽혀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야마루호의 사고로 해저에 가라앉은 사람들을 낙지가 먹었지만, 


머리카락만큼은 도저히 소화가 되질 않아 체내에 남은게 아닐까 하는 소문이 돌았고


그 이후로, 이 소문을 접했었던 근방의 어부들은 낙지를 먹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