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그러니까 98~99년도 까지 있었던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한 미스테리한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sTARt ~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군에서 시 소재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충북에 진천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에 청석 고등학교라는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지요 .
나름 명문이었던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저를
부모님은 기뻐하시면서 혹여나
자식이 큰(???)도시에 있는 명문(???)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여
혹여나 성적이 떨어지기라도 하실까봐 ,,, -0 -;;
절 " 학 숙 원!! " 이라는 이상한 자취 단체에 덜컹 데려다 놓았죠 .
학숙원이라 하면 멀리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살기 힘든 학우들을 배려한 배움과 숙식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그당시엔 상당히 신선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냥 고시원이라고 보시면 되요 -_-;;
통학이 어려웠던지라 저도 크게 신경안쓰고
" 콜 ! " 을 외쳤습니다 .
그리고 처음 입소하게된 학 ! 숙 ! 원 !! ~~~~!!!
정말 후지더라고요 -_-;;
금천동이라는 동네에 있는 뉴타운 아파트
(청주분들은 아실만 한 아파트에요)
상가 2층에 있더라고요 !!
올라가는 계단은 아직도 잊지못할 갖가지 낙서와 쓰레기들 ..
하지만 전 어머니와 같이 첨 들어가는 입장이라
그냥 크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내가 내색하면 어머님이 많이 걱정하실꺼 같애서 ..
(사실 입열기도
싫었습니다 -_- 꾸에엑 개 토합니다 진짜 ㅠ)
그리하여 처음 들어가본 학숙원 ..
먼저 들어와있던 친구들이 있더군요 ..
대략 20~30명쯤으로 기억되네요 ..
보은 , 대전 , 단양, 진천 , 청원 , 문경 , 옥천 등 ..
여러 지방에서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갖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
그렇게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나름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저였습니다.
처음 한 3개월간은 열심히 공부도 하고
학숙원 친구들과 함께 놀러도 가고
운동도 하고 ..
그냥 기숙사 같은 개념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
아마도 비가 많이 왔던 날로 기억됩니다 ..
한 친구가 교육중에
( 방과후 학숙원 자체에서 원장 부부가 과외함) 침대쪽을
가르키면서 정말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
" 끄아아아~ 뭐야 저거 !!! "
그러자 아이들의 눈은 모두 그쪽을 향했고 ..
출입구 들어서자 마자 우측에 붙어 있는
2층침대의 1층의 이불이 막 움직이기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우리도 순간 다들 움찔하면서 막 뭐냐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습니다 .
그러자 원장(남50대초중반)이 이불쪽으로 다가가서 손으로 슬그머니..
이불을 뒤집었습니다 ..
모두 숨죽이고 그곳만 응시한채 ..
방안에는 냉기가 흘렀죠 ..
그러자 그곳엔 당시 보은에서 올라왔던
충북고 다니던 친구 1(이름이기억안남)가 씨익 웃으면서
" 뭐야~ 여기도 후후후후후 다 똑같네 후후훗.."
이런말을 하는걸 다들 똑똑히 들었습니다 .
저 친구는 어머님이 아마 무속인이라고 하셨습니다 .
평소에도 얌전하고 말 수 없고 공부도 잘 못하는
그냥 그런 평범한 아이였는데 말이죠 ..
그제서야 다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 야 ~ 장난치지마 ! 너 근데 수업안듣고 거서 뭐했냐? "
"자냐 ? "
"뭐여 ~ 이상한 취미 있는 색휘네 !! "
등의 핀잔을 던지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나 엄하시던
원장과 마누라(여원장이라 하겠음)가
그냥 쓴웃음을 지으며 침묵하고 있던거에요 .
그나마 여원장은 나중에 들어온건데
완전 썩소를 보이고 있었죠.
그땐 몰랐습니다 .
정말 아무도 모르고 있었죠 .
이 곳의 비밀따윈 말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정확한 내부구조를 도면으로 보여 드리죠 ..
더 잘그린거임 ㅋㅋㅋㅋ
* 바로 제 침대 위에 칸을 쓰던 녀석이
친구1(이상한 소리 하던넘)이 쓰던 침댑니다.
무튼 사건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
그 일이 있은후 부터 저희 끼리 괴담이 퍼지기 시작했죠 ,,,
남들이 다 하는 그런 뻔한 얘기지만요 ~
"여기 원래 공동묘지였다" ,
" 아니야 내가 들었는데 여기 아파트 다 짓고 상가
지을때 2명인가 추락사했대.." ,
"원장이 알고 보니까 살인마야 " ,
" 야 원장 마누라는 진짜 무섭게 생겼어 요시미츠 같애 " -_-;;;;;;;;;;
인증사진 첨부합니다
-_-; 가감없이 딱 저렇게 생겼습니다.
100%롭니다 ~_~;머리긴 요시미츠 !!
뭐 이런말들 정말 위에 언급됐던말 다 했던 말입니다 ..
그렇게 젊음을 학숙원에서 쳐박혀 지내던 5개월 ...
당시 충북에 인문계열 학교는 야자가 보통 11시에 끝났습니다 .
저희는 11시에 끝나고 와서 1시까지는 따로 교육이 있습니다 .
그때가 아마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서 한참 잘나갈때여서 저희는
복습이 끝남 식당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서 박찬호 경기를 보며 젊음을
불살랐죠 ~ 활 ~ 활 ~
새벽 2시경이었나 ? 다들 졸리다고 먼저 들어가더라고요 ~
그 때 당시 저도 먼저 들어갔던걸로 기억되고요 ..
그 자리엔 스포츠를 바퀴벌래보다 싫어하던
친구 1 (좀전 언급됐던)와
청주고등학교에 다니던 현종(?)이와
단 둘이 나머지 경기를 보고있었죠.
그리고 아침에 ..
현종군은 사색이 되어 학교로 가는 봉고차에서 저희에게
말해 주더군요 ..
" 야 나 그냥 자취할래 ㅅㅂ 못다니겠어 아ㅗㅇㅎㄴ라 "
정말 짧은 저 한마디 남겨 놓고 그 날 저녘 짐을싸고 이사했습니다 .
저희는 왜 그러지 하면서 아까 언급했던 ...
"원장이 알고 보니까 살인마야 "
이 말에 점점 신빙성을 더 해 갔죠...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
제가 쓴 다른 두 글을 보신 분이시라면 아시다 시피
전 절대 귀신따위를 눈으로 보진 못했습니다 .
가위 따위 눌린적도 없고요 ..
7월에 밝은 아침이었습니다 .
학교에 등교 하기위해 일어나려고 고개를
돌려 벽에 걸려있던 시계를 보니..
젠장 8시 50분을 향해 가고 있던군요 ..
"ㅅㅂ!뭐야 ? ㅠㅠ 아무도 안깨운거야ㅠㅠ ?
" 와 ~! 진짜 의리 없는 색히들 강아지색히들이네~ "를 연발하며
목 뼈 뿌러지는지 알았습니다 ㅠ ㅠ
가위더군요 ..
처음 눌려보는 대낮의 가위 !! 아니 등교전의 가위 !! ㅠㅠㅠㅠㅠㅠㅠ
위에 구조를 보면 아시겠지만 고개만 출입문 쪽으로 향한채
저는 옴짝달싹 못하고 ..,
그렇게 그 침대에서 굳어 가고 있었습니다 ..
날씨가 정말 화창하던 아침이었는데 말이죠 ..
갑자기 드르르륵 ~ 하면서 커텐 쳐지는 소리가 나더니 ...
그 밝던 방안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
멀리서 웃는 소리와 함께 ..
'.. 스윽 ..' 문이 열리고 멀리서 지켜보던 여사장 ...
입가에는 일전의 미소를 그대로 띄운채 .. 나지막히 말하더군요 ...
" 강xx ~일어나야지? "
정말 나지막히 ... 그러나 귀에는 메아리처럼 울리더군요..
입술이 치켜져 올린체 치아는 움직이지 않고 ..
그렇게 조곤조곤 말하면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 ㅅㅂ 진짜 여고괴감 앞으로 갑자기 나타나는거 보다 100000배 무서움 ㅠㅠ
그 짧은 거리를 한 1분처럼 걸어 오더군요 ..
입에선 계속 " 일어나야지 ~ 일어나야지 ~ " 를
반복하면서 눈은 절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초점없는 눈으로 점점 제 침대쪽으로 가까워 지고 ..
급기야 제 침대 옆에 바로 앉더군요 ..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
"일어나야지 ~ 일어나야지 으흐흠 ~ " 이상한 노랫말 흥얼 거리는
리듬까지 넣어 주시더군요 ..
그리고선 천천히 제 배위로 손을 올리면서 ..
엄마들이 아기 배 어루 만질 때 처럼 배위를
천천히 쓰다듬었습니다 . 절대 제 몸을 만지진 않더군요 ..
배 위에 허공을 가르며 계속 쓰다듬는 행위를 하였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눌린 가위를 멀리서보고
" 낄낄낄 "거리며 웃었던거 같습니다.
제 몸을 건들어 혹시나 내가 가위에서 풀려날까봐
그게 두려웠던거 같습니다 .
잊을 수 없는 그때의 그 표정 그 말투 그 숨결 그 행동....
절대 절대 못잊습니다 .
눈 조차 감을 수 없는 극심한 공포에 저는 떨고 있었습니다 ..
바로 그때 ...
" 내가 그럴줄 알았어 흐흐흐흐흐
뭐야 여기 엄마한테 다 말할꺼야 흐흐흐흐흐"
바로 제 위에 친구 운호고 재학중이던 친군데 차마 이름 밝히기가 ;;;
그 친구가 학교에 가지 않고 ..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겁니다 ..
그러자 여원장이 ...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 나~ 아냐 ~난 그냥 깨워 주러 온거야 ..아니라고 .."
외마디 한마디와 함께 원장은 자리를 떠나고
곧 저는 자리에서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친구에게도 여원장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
부모님께 짐좀 빼달라고 하고
그 곳에서 그날 저녘에 나왔습니다 .
그냥 어떤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
온몸에 세포들이 전부 일어 선거 처럼 섬뜩하고
날 도와준 그친구 마저 무섭더군요 .
훗날 (약 4개월후) 받을 돈이 있어
그곳에 찾아간 (학숙원 나머지 비용) 저는 그 어두침침한
계단을 다시 올라 2층에 다다랐지만 ..
그곳엔 빛조차 들지 않는 그냥 섬뜩한 장소일뿐
어느곳에도 아이들의 자취나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순 없었죠..
나중에 먼저 나간 현종이라는 친구를 만나 ..
나의 이런 상황을 얘기 하니까 ..
저보고 정말 잘했다고 .. 거기 진짜 무섭다고 ..
하면서 이런 얘길 슬며시 꺼내더군요..
"나는 거기서 새볔에 야구 중계를 보는데
금마 있자나 (친구1) 이 새끼가 갑자기 이상한
무섭다고 들어가자는거야 " " 지지배 마냥 .."
그래서 " 너나 들어가 난 더 보고 들어갈꺼야 " 이랬거든..
그랬더니 " 후회할껄? 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러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나가는겨 ! "
나는 더 듣기 싫었지만 물어봤다 ..
" ㅅㅂ 구라면 디진다 .. 진짜 디진다 ㅠㅠ 나도 디진다 죽겠다 ㅅㅂ ㅠㅠ
안하면 안되냐? "
친구 왈..
"그 새끼 그말 하고 나간지 진짜 구라 안까고 한 10초됐나?
계단에서 여러명이 빠르게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쿵쾅 쿵쾅 쿵쾅 ~ "
"그래서 계단쪽을 쳐다봤지 ..."
"딴게 아니라 원장 부부인거야 " , "그래서 ?"
근데 그 원장부부가 헉헉 대면서
" 다행히 한놈은 있네 식당에 사람이 없으면 안되지 흐흐 "
이렇게 씨부리는거야 ...
난 뭔가 싶어서 .. "원장님 이시간에 왠일이세요? "
이렇게 물어봤지..
그 때 원장이 뭐라고 할려는데 여원장이 말을 짜르면서 말하더라고 ..
"아니야 ~ 그냥 뭐좀 간식좀 해줄까 해서 ..
근데 현종아 친구1은 언제 들어갔니?
걘 스포츠 관심도 없으면서 왜이렇게 늦게까지 야구를 봐? "
이랬더랍니다....
이 때 등골이 쏴해지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는 원종이를
원장이 어깨를 눌러서 앉힌담에 ..
"간식 해주려고 여기까지 왔다자나 .. 배터질꺼 같에도 쳐먹어.."
"말좀 들어 어린놈의 새끼들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담날 원종이는 그냥 퇴소 했구요 .
그리고 그 학숙원이 망한 이유는 원장이 애들을 옥상에서 때리고
거기서 자꾸 이상한거 보이고 해서 애들이 다 나갔다네요..
운호고 다니던 그 친구만 끝까지 있었다고 하더군요 ..
이상이였습니다 !!
어째글이 너무 길어서 이번글도 묻히나요 ㅠㅠ?
스크롤 초 압박입니다 ㅈㅅ ㅈㅅ ㅠㅠ
99% 실화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ㅁ-;;
나머지 1%는 대화 장면에서 좀 생각안나는거 덧붙인거도 있고요
귀엽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