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관리인은 내 이야기를 듣고서도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부동산에도 전화했지만, 아무 것도 들을 수 없었다.
다만 뜬소문에는 8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사하자마자 나가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역시 운 좋게 좋은 집을 쉽게 구했다 싶었더니, 사정이 있는 집이었나 싶다…….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이 났다.
이사 오는 날, 오피스텔에 사는 어느 부인에게 인사하자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혹시 8층 아가씨도 혼자 살아요?"그리고는 살며시 웃고 있던 것을.
이런, 설마 반복되는 일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