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sage New! 2007/06/16 (土) 17:10:52 ID : U6942Yq5O
어느 여름 방학의 사건.
무라타(가명) 군은 갖고싶은 게임기가 있어서 아빠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래도 포기를 못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아빠는 "안된다고 말했지? 여름방학이라도 밤새는거 아냐! 빨리 자!"라고 화만 낼 뿐이었다.
방으로 돌아왔지만 게임기를 원하는 마음이 점차 아빠의 불만으로 바뀌어 가고
어느덧 '아빠따윈 죽어버려'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때, 이전 클래스메이트가 얘기한 저주 거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것은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이 저주를 위해 부모님의 침실에 잠입해 아빠의 머리카락을 손에 넣어 방에 돌아가 저주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며 실행해 보았다.
저주를 마치고 시원한 마음이 되어 그 날은 그대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이성을 찾은 무라타 군은 '큰일났다. 아빠가 돌아가셨으면 어쩌지'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여
조심조심 식탁으로 갔지만 평소처럼 아빠는 식탁에서 신문을 보고 있었다.
안심한 무라타 군은 엄마가 없는 것을 눈치채고
'설마 엄마의 머리카락과 헷갈렸나?'라고 생각해 아빠에게 "엄마는?"이라고 물었다.
"쓰레기 버리러 가셨어"라고 답변을 받아서 다시 마음이 놓였다.
돌아온 엄마는 창백한 안색으로 말했다.
"건너편 다나카(가명) 씨의 대학생 아들이 오늘 아침 보니 죽어있었대. 이전에 만났을 때는 건강했었는데"
출처 : 구운바나나의 공포게시판(http://bakedbanan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