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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결심하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던 도중, 한 여자를 만났다.
여자도 자살할 목적으로 이 산에 왔다고 했다.
길동무가 있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함께 이동했고, 이 곳 지리에 익숙한듯 여자가 앞장을 섰다.
한참을 걷고나서 멈춰선 여자는 말없이 손으로 한 곳을 가리켰는데, 그곳은 덩쿨이 잔뜩 우거진 수풀이였다.
여자가 한참을 그대로 서 있기에 내가 먼저 덩쿨을 치우며 앞으로 나갔다.
그 앞에 있는것은 산 아래의 자동차 도로였다. 어느샌가 산을 내려와 버린 것이다.
당황한 나는 뒤돌아 그 여자를 쳐다봤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죽지 말라는 의미였을까. 어찌되었든 그후로 나는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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