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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돈 더 받으려 야근하는 근로자들 수당 주지말자"
<기자>
박병원 회장입니다. 원래 고위공무원 출신인데, 경총이 원래 노조하고 싸우는 입장이거든요. 기업들이 "우리는 좀 부담스러우니까, 우리 대신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고 경총 회장으로 모신 겁니다. 그래서 어제는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 총대를 멨다는 얘기인데, 정확히 뭐라고 얘기를 했나요?
<기자>
우리나라 법규정상에 야근을 하든가 주말 근무를 하면 보통 받는 거에 50% 더 받게 돼 있어요. 그래서 이걸 받기 위해서 근로자들이 연장근무 한다. 회사가 시키는 게 아니다.
그리고 휴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금 보시는 것처럼 못 간 휴가도 돈으로 돌려받게 돼 있는데 이것도 그래서 안 간다고 그랬어요.
정확한 표현은 "근로자가 회사에서 한 푼 더 뜯어내려는 거다." 그리고 "아들과 조카의 취업기회를 뺏는 거."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해법이 뭐냐, 돈을 안 주고 덜 주면 된다. 연장근로 수당 반으로 줄이고, 휴가 보상을 아예 없애버리면 안 그럴 거 아니냐, 휴가 3주 다 쓰면 고용 2%가 늘어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이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논란이 아마 벌어질 줄 알았을 거예요.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 시원하게 던진 거죠.
<앵커>
근로자 입장에서 억울합니다. 근로자 입장을 대변해보자면, 그렇다면 회사에서 "나 야근비 안 받을 테니까 6시에 칼퇴근 하겠습니다." 그리고 "휴가도 한 3주 정도 쭉 붙여서 쓰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회사가 돌아갈까요?
<기자>
경총 회장한테 기자들이 안 그래도 그렇게 물었어요, 가능하냐 그랬더니 그러니까 노조 만들어서 싸워라. 이렇게 이야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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