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심장은 백팩 속에서 뛰고 있다..............................................
< 앤드류 존슨 >
보디빌더들은 좋은 음식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몸매를 가꾸기 때문에, 아픈 곳이 하나도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심장병으로 인해 가방에 인공 심장을 넣고 다니는 보디빌더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거주 중인 보디빌더, 앤드류 존스 (26세)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심근증에 걸린 탓에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인공 심장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다.
심근증은 심장 근육에 질환이 생겨 호흡 곤란, 흉통 등을 일으키고 심해질 경우 몸에 힘이 없어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진다.
그가 처음 심장에 이상을 느낀 것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깅을 하던 앤드류는 갑자기 호흡 곤란과 심장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그의 증상은 날이 갈 수록 심각해졌다. 기침을 하면 피가 나왔고, 고열 증세도 보였다. 결국 그는 응급실에 실려가 한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보디빌더답지 않게 그의 몸은 매우 쇠약해져있었고, 걷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서있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그를 담당한 의사는 “심장 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을 그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그에게 맞는 심장을 찾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그에게 맞는 심장이 나타나지 않자, 할 수 없이 그는 인공 심장에 의존해야했다.
이 상황에서도 앤드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에 시달리는 일은 끔찍해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가 언제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인공 심장은 그의 가슴에 꽂혀있는 튜브로 심실에 공기를 공급해 심장이 뛸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덕분에 그는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상태가 호전되자 그는 헬스장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해 보디빌더다운 멋진 몸매를 되찾았다.
한편, 앤드류는 심장에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까지 하고 있다. @FitnessWithAJ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심장병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팔로워는 14,000명이 넘어간 상태다.
“아프지 않을 때는 건강한 몸을 당연시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프고 나니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건강한 것은 축복과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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