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71790애니게로 갈까, 역게로 올까 망설이다가...
내용이 역게라서 역게에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기획이나 구성력이 좋은 작가라 늘 팔로우 중인데
얼마전부터 이런 걸 올리는 페이지를 만들어서 매일 업데이트 중이라 소개해 봅니다,
역게 유저님들의 지식 발끝에도 못 따라가겠지만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하네요. 'ㅅ'
형식은
실록의 한 자락을 베어내어
메신저화 한 것입니다.
즐감하세요 'ㅅ'
[태종 32권, 16년 7월 18일(정미) 1번째기사]
할아버지 태조의 회갑잔칫날, 충녕대군이 학문을 뽐내다.
그러자 태종이 충녕의 형 양녕을 돌아보며 말하다.
"니는 동생만도 못해갖고ㅉㅉ"
[태종 35권, 18년 5월 11일(경신) 1번째기사]
양녕대군이 궁궐담을 넘어 고려말 문신의 첩
기생 어리를 탐하자, 태종 크게 진노하다.
양녕 : 야 니가 꼰질렀지?
충녕 : ......ㅋ
충녕,대답하지 아니하다.
[태종28권,14년 10월26일 4번째 기사]
츤데레 양녕대군이 매부(여동생공주 남편)집에서 기생끼고 술마시다가 "근데 사실 충녕이놈 대단하긴 해......"라 하였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태종은 형제간의 우애를 칭찬하긴커녕 "그새낀 사돈댁 가서 뭔짓이냐"라고 진노하였다.
[태조실록1권, 1년(1392)7월 17일 1번째기사]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 스스로 물러나자,배극렴,조준,정도전 등 백관은 국새를 들고 이성계의 자택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성계는 문을 잠그고 "나는 덕이 없어서 못한다."며 버텼다.
[태조실록1권, 1년(1392)7월 17일 1번째기사]
왕 못하겠다는 이성계를 대문 밀쳐가며 궁까지 끌고온 백관들. 그러나 이성계는 두려움에 한사코 옥좌에는 앉기 싫으니 기둥앞에 서있겠다고 우겼다. 결국 그렇게 했다.
[태조 1권,1년(1392)8월 22일(신미) 1번째기사]
태조가 온천가던 길,수행자의 말이 백성의 밭을 망치자 태조 빡치다. 당시 말은 비싸고 유지비도 엄청난 수입차같은 것이었기에, 수행원이 주차하다 밭이나 논에서 드리프트질을 좀 했던 모양이다.
[태조 2권, 1년(1392)윤12월 4일1번째기사]팔만대장경 프린트해오라니까 질색하는 정총과 무안 팍팍 주는 태조 이성계. 그러니까 다량인쇄는 부하 시키지 말고 스스로 하자."정총에게 《대장경》을 인간할 발원문을 짓게 하다":http://sillok.history.go.kr/url.jsp?id=kaa_10112104_001
*조선이 유교의 나라라면 고려는 불교의 나라. 종교가 권력을 쥐면 폐단이 일어나니, 절에서 고리대를 하고 승려들이 패악을 떨어 조선 신진사대부들이 불교를 싫어할만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대장경이란 그 유명한 팔만대장경을 말하는 건데, 더러 대장경이 책인줄 아는 분들이 있지만 나무판입니다. 거기에 먹발라서 찍어오라는건데 사실 그것만 해도 엄청난 작업.
*이색은 정도전의 스승이기도 하다.
[조선왕족실록은 다 알고있다]실록에는 종종 뜬금없는 짧은 기사들이 등장합니다. "천둥이 쳤다." "꽃이 피었다." "달이 목성과 겹쳤다."이처럼 실록은 왕실 대소사뿐만 아니라, 날씨, 천문, 천재지변 정보까지 담은 만능기록물입니다. 안녕,실록?"천둥이 치다" :http://goo.gl/I0YkCL
[간관과 맞짱뜬 태조의 처참한 최후]왕과 신하가 짱뜬 일화를 보여달라는 제보가 많아, 초대왕의 정면대결을 보여드립니다. 강연을 매일 열자는 신하의 말에 태조가"ㄴㄴ나 늙었음"하고 버티자,다음날 사간원 간관들이 눈을 까뒤집으며 덤벼듭니다.결관 태조 판정패.간관 거스르면 아주 뭐되는 이 전통은 실록내내 이어집니다."태조 2권, 1년(1392)11월 12일(기축) 2번째기사" 사간원에서 매일 경연을 열도록 청하다 :http://goo.gl/RqhroF
[세자의 여름은 후끈했다]장마가 끝나고 지옥의 불볕더위가 찾아올텐데,세자 이방석도 죽을 맛이었나봅니다. 결국 여름별장을 조르지만 태조는 '이미 토목공사 너무 많이 하고있다'며 별장공사를 중지시킵니다.땀띠 썸머 나잇!예아."태조 3권, 2년(1393)5월 7일(신해) 4번째기사 - 세자전의 양청 짓는 공사를 중지케 하다" :http://goo.gl/xHnYvB
[역사에 남은 쪽팔림]어느 왕이 낙마하고 쪽팔려서 "내가 떨어진걸 쓰지말라"고 명했더니, 사관이 실록에"전하가 말에서 떨어진거 쓰지 말랬다."고 실록에 적어버렸다는 유명한 일화! 그 비운의 왕은 바로......!#왕쪽의난#뿌리깊은쪽#통쪽하여주시오소서"태종 7권, 4년(1404)2월 8일(기묘) 4번째기사 임금이 사냥하다가 말에서 떨어졌으나 사관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다" :http://goo.gl/jB6v3A
[아빠는 딸을 너무너무 사랑해]딸사랑이 지극했던 효종. 공주들의 새 집을 직접 설계할 정도였단다.신하들에게 눈칫밥도 꽤 먹었다고."효종 11권, 4년(1653)8월 19일(신사) 1번째기사 - 헌부가 사치스러운 공주의 사제와 조복량·서원리의 일에 대해 의논하다" :http://goo.gl/k3WWyJ
출처 :
그리고 작가님의 공지 :
제보도 받습니다."이 왕의 어린시절을 보고싶다!" "이 왕은 말투가 어땠나?" "이런 일화도 재미있다!"하는 영감/부인이 계시다면, 주저마시고 메시지 쏘시지요.
라고 하십니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