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어제 너가 훔쳐간 카트를 잠시 두고간 사람이야.
이케아 처음이었나봐? 카트가 눈에 안 보여서 당황했지?나도 처음 이케아 왔을땐, 그 노랑 봉지에 무지 무겁게 해서 들고다녔어. 카트가 안 보여서. 엄청 무겁고 힘들더라.
그래도, 너가 힘들어서 가져간 카트는 내가 두시간동안 물건 고르면서 차곡차곡 고른 것들이야. 그걸 놓고 갈거면 모두 카트에서 꺼내놓고 가지 그랬니. 내가 이불 보느라 그정도 시간은 있었을텐데.
달랑 커텐걸이만 두고가서, 난 매장 처음부터 다시 돌아야했어. 두 시간 날린거야 이 나쁜놈아 ㅠ
어짜피 카트는 매장소유니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진 않겠지만, 카트가 사라져서 맨붕했던 어제를 생각하니 아직도 실소가 나온다. 피식.
나쁜놈아! 평생 솔로통에 걸려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