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폐 음식 싸가는 썸남.pann

샹키 2015.04.01 18:22:28


어제 썸남이랑 뷔페를 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제 썸남은 아니에요
어제 고백받아서 1일째 된 커플인데요.
어제 화이트데이 겸 커플된 기념(?) 으로 뷔페를 갔습니다.


1인에 19000원하는 뷔페였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룰루랄라먹었습니다.
근데 남친이 음식을 다 먹어가니까 가방에서 뭘 꺼내더군요.
락앤락통과 지퍼백이었습니다.
그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음식싸가려고 갖고 왔대요.
내가 뷔페음식싸가면 안된다고 했더니 "왜?" 라면서
진짜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묻더라고요.
"그냥... 원래 안되지 않아? 난 뷔페와서 음식 싸간 적 없는데." 라고 하니까
내가 이상한거래요 자기 가족은 뷔페올때마다 락앤락통 꼭 챙긴답니다.
비싼돈 주고 먹는데 자기는 입이 짧은 편이라 싸가지 않으면 본전이 아니랍니다...
세그릇 반 먹었는데 이정도면 많이 먹은거 아닌가요;
어쨌든 그러면서 닭강정이랑 새우튀김 오징어링이랑 가져와가지고 직원들 눈치 샥샥 보고 난 후에 이것들은 통에 넣고
디저트 쿠키 같은건 지퍼백에 넣더라구요...ㅋ 나름 분리를 해서요ㅋㅋ
내가 가만히 쳐다보니까 "너도 담부턴 뷔페올때 챙겨 와." 라더군요...
그냥 ㅎ 이러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니까 남친한테 좀...깨더라구요.
음식을 싸간다고 해도, 그건 우리가 사귄지 좀 오래돼서 편한사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제 막 사귄 커플인ㅋㅋ
담부턴 그러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말 한다고 해도 이 행위가 잘못된거라는 생각이 아예 없으니,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날거 같고 해서요.
'오늘 맛있었다 담에 또 뷔페가장' 이라고 카톡왔는데 그냥 말 돌렸습니다...


이 모습에 솔직히 좀 많이 깼거든요
고작 이런 이유때문에 깬 제가 예민한건지...ㅠㅠ


+후기
톡커들의 선택올라간지몰랐어요
아까 카톡와서 알았습니다.....
지그 너무 손떨려요
여기글쓰기 진짜 잘했네요
아 진짜 ... 지금 할말이생각이안나고 너무 어이없어요..
절대 자작아니에요 진짜 절대아닙니다..
카톡온거 보여드릴게요..


참고로.. 쟤가 뭐ㅋ 한뒤에 제가 전화해서
전화했습니다.........
글 지우려고했는데 빡쳐서 그냥놔둘게요
너 진짜 그렇게 살지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사귄 이틀이 아깝다
댓글보고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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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티즈

 

 

..........알고보니...근데 일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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