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1일) 오후 9시 30분 경에
골목길에서 주행 하다가 보행자와 충격이 있었습니다.
진행 중 보행자를 보고 피한다고 피해서 가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네요.
너무 큰 소리에 저나 와이프 모두 누가 저희 차에 화분 같은 걸 던진 줄 알았습니다.
여튼, 정신을 차리고 밖에 나가니 사이드밀러가 접혀있고 보행자분이 손목을 다쳤다고 하시데요.
얼른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병원 문 앞에서 이 분이 병원 들어가기를 거부하십니다.
경찰에 신고도 못하게 하시고요.
그러면서 자꾸 돈을 요구하는 뉘앙스길래 일단 녹취를 하면서 계속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시라.
제 번호 알려드릴테니 전화번호 좀 주시라 해도 거부를 하더니,,
결국 현금을 달라십니다.
저는, 지금 들고 있는 현금이 없다. 보험 처리를 하셔야 치료도 받으시고 합의금도 받으실 수 있으니 보험 접수를 하십시다.
접수 하시면 제가 월급 곧 받으니 그때 별도로 돈을 더 보내 드릴께요. 그러니 제발 병원에 들어가시자...
그 분은 아니다. 현금 달라.. 실갱이를 하다가
제가 그냥 경찰에 사고 접수를 했습니다.
접수 전화를 하니 피해자분이 제 전화기를 뺐어서 "아무일 아니니 가세요."라고 하시네요.
저는 다시 전화 뺐어서 사고 접수 하게 얼른 오시라고 했죠.
결국, 그 피해자분 카드 현금서비스라도 받아 파스값 달라시다가 경찰 올때쯤 되니 택시 타고 휙 가버리시네요.
못가게 잡으려는데... 휙...
여튼, 제가 뉴스를 너무 많이 봐서 의심병이 있는건지 몰라도 너무 이상해서
경찰 오셨을때 이런저런 정황 말씀 드리고 현장가서 목격자 진술도 듣고
(술집에 있던 분인데, 쾅 소리가 너무 커서 사람 날아간 줄 알고 나오셨다고...)
경찰서 가서 자진신고서 작성하고 왔습니다.
며칠 뒤에 뺑소니 신고 들어올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접수 해놨으니 안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