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한 아줌마의 말
샹키
2016.02.08 04:26:55
어제
영하 7도에 휠체어를 탄 누나는
장애인 구역에 일반인 차가 주차를 하고 있어서
아파트 바깥에 주차를 하고 들어옵니다.
장을 보고온 박스를 들고서
화가나서 차주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러이러하니 당신 장애인도 아니잖아? 장애인 차 주차 못하니 빼주세요.
25분후에 나옵니다.
차키를 못찾았다며..
저랑 누나 매형은 밖에서 기다리고요.
먼저 들어가라고 했지만
휠체어 탄 본인이 없으면 할말이 없다기에 같이 기다립니다.
아줌마 잠바때기 처입고 나오십니다.
처음 하는 말이
"왜 장애인이 아파트에 살아서 귀찮게 해"
"머 이 씨발렴아?" 라고 말하고 싶은 거 그냥 참고
아.. 이 사람은 그냥 개구나..
폭력전과 남기기 싫어서 그냥 참습니다.
매형도 가까스로 말리고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고 캡쳐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취소해 주면 안되냐고
즐거운 설날 보내시라고 답장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살지 않으니
죄다 싸잡아서 멍청이로 보내요.
목소리 내기도 힘든 사회입니다.
열받고 억울해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