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사당-남태령 구간 고개길 죽다가 살아왔습니다. 4륜 구동도 어쩔 수 없군요.
샹키
2016.02.16 02:36:19
약 한시간 전 즘...
사당에서 남태령넘는 고개길을 가는데, 오르막 구간까지는 차 없이 잘 달리다가
내리막 시작되는 구간부터 거의 서있는 수준으로 차가 막힙니다.
눈은 아주 살짝오는데, 이미 내린 눈이 빙판을 만들었어요.
그래도 차츰차츰 움직이는데 너무 심하다 싶을만큼 차가 막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반즘 내려올 무렵 살짝 내리막 커브길이더군요.
매일 다니는 길인데, 눈이 없을 땐 커브인지도 못느낄 정도의 커브...
그 구간에 이르니..차가 옆으로 삐질삐질 갑니다..브레이크 잡아도 삐질.. 순간 땀이 !!!
다들 그 구간때문에 엄청 서행을 한거였더군요.
제 옆에 있던 대형버스가 순간 삐지직 미끌..하다가 서고, 또 미끌 하다가 서고.. 와..꽤나 무섭더군요.
이럴땐 4륜구동이고 뭐고 없더이다.
제 차가 모하비 상시 4륜인데, 막상 빙판길 내리막 커브에서는 무용지물...ㅠ.ㅠ
되려 일반 승용차들은 찔끔찔끔 내려가는데 저만 중간에 멈춰서서 잠시 있었네요.
4륜이고 뭐고 이런 날엔 무조건 운전은 안하는게 답이네요.
다행이 잘 돌아왔습니다. 아..무서워요..ㅎㅎ
ps. 이 와중에 빨리 가라고 상향등 켜댄 뒷차 검은색 제네시스,,,,,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