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집에서 최근 겪었던 나름 진상 여사님...

샹키 2016.02.29 16:07:50
수제버거집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패스트푸드점...
메뉴는 불고기버거인지 뭔지 그런거였음... 점심시간이라 줄을 꽤 길게 서 있었는데...
어떤 여사님 오셔서 하는 이야기가...

1. 감자튀김에 소금은 넣지 말아달라

2. 음료에 얼음도 빼달라...

3. 패티를 너무 익히지 말아달라 (아마 딱딱해진다고 그런거 같음)

4. 빵 눅눅해지는거 싫으니 물 많은 야채는 좀 적게 넣어달라

5. 짠 것 싫으니 혹시 소스 양은 그대로 하되 간이 좀 덜짜게는 안되겠냐?
(이게 직원이랑 이야기 하는데 시간 제일 오래걸린듯...)

6. 따로 시킨듯한 메뉴인거 같은데 우유는 애 먹여야 되니 뎁혀달라

7. 그 외 한두개 더 있었던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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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중 다행으로 우리는 미리 시켜서 먹으면서 이 광경을 봤는데...

뭐.. 한 두개 정도야 응당 해줄수 있다지만 점심시간이라
뒤에 손님들 줄 쫙 서있는데 직원 붙잡아놓고 요구사항이 뭐가 그리 많은지
옆에 서 있던 손님들 한 3-4명 넘어갈때까지 계속 혼자서 직원 붙잡고 요구사항 전달..ㅋㅋ
쿠폰이니 뭐니 쓴다고 뒤적거리는거 까지 포함해서 시간 상당히 오래걸렸는데
직원도 열라 똥씹은 표정...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도 오만상 똥씹은 표정..ㅋ

듣다가 짜다고 간 좀 적게 해달라는 소리까지 듣디만 우리 마누라 왈...
"저래서 맘충 맘충 거리나? 무슨 스테이크집도 아니고.. 간이 짜면 지가 해먹던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