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만든 자작곡이 유머.

샹키 2016.03.03 16:24:37


 

 

 

Narration.
있잖아 오빠 할 얘기 있는데.
이런 얘기까진 안 하려 했는데..
이런 얘기 한다고 나중에 뽀뽀 안해주고 그러면 안된다.
인상 쓰지마. 주름생겨.

Verse 1.
예뻐 보이네. 아까 나 계산 할 때
전혀 모른척 하고 이쁘게 화장 고치는 널 봤어.
그럴 수 있지. 예뻐 보이고 싶겠지.
내가 계산 하고 나면 너는 항상 아름다워져.
생색 내려 하는 말 아냐
두달 전 니 생일 날에 명품 구두랑 백 사줬잖아
(무이자 12개월)
그런데 오늘 내 생일엔
고구마 케잌 하나랑 정성스레 수놓은 십자수 핸드폰줄
(드럽게 고마워)
Chorus.
니 커피 6천원에 내껀 3500원 니껀 니가 내
오빠 이제 거지야 이젠 더치페이 해
찌질해 보인다 욕해도 어쩔 수 없어 너도 벌잖니
제발 부탁이야 오늘 하루만이라도
Verse 2.
아까워서 이러는거 아냐
지난번 발렌타인에 커플링도 새로 맞췄잖아
(24k 순금)
그런데 화이트데이엔
깨물어 먹지 말라며 내 손가락에 끼워준 보석모양 알사탕
(이거 요새도 팔아?)
Chorus.
영화비 9천원에 팝콘 5천5백원
오빠 이제 거지야 이젠 더치페이 해
째째해 보인다 욕해도 어쩔 수 없어 너도 벌잖니
제발 부탁이야 오늘 내 생일이잖아

니 커피 6천원에 내껀 3500원 니껀 니가 내
오빠 이제 거지야 이젠 더치페이 해
찌질해 보인다 욕해도 어쩔 수 없어 너도 벌잖니
제발 부탁이야 오늘 하루만이라도
Narration.
그래도 어제 집에 갈 때 말야. 내 버스카드 대신 찍어준거
그거..되게 고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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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얘기하는 여혐 김치녀 비판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남자가 애교로 투정 한번 부려 보는 러브송입니다.
 
하드정리 하다가 올려봅니다. 싱글로 내놓고 그런거 아니라서 수익이랑도 관련없고 그래서 홍보하려는것도 아니구 걍 유머로 봐 주세요.
 
곡 쓸 적에 실수한게 다 녹음하고 보니 가사에 화이트데이랑 발렌타인데이가 서로 뒤바뀌었 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