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보청기와 같은 문신을 새긴 아버지

샹키 2016.03.06 2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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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딸을 위해 같은 모양의 문신을 새긴 뉴질랜드 남성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는 고도의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보청기 착용으로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될 때, 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의 남은 나선신경절세포나 말초 청신경을 직접 전기자극해 대뇌에서 소리를 인지하도록 하는 장치다.

지난 2013년, 왼쪽 귀의 인광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샬롯(6)은 최근 오른쪽 귀에도 같은 장치를 이식했다.
 처음에는 잠깐 귀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지만, 의료진은 샬롯의 장기적으로 청력 손실이 우려된다며 수술을 결정했다. 

딸이 가여웠던 걸까? 샬롯의 아빠 아리스테어 캠벨은 3일 전 딸의 인공와우와 같은 모양의 문신을 왼쪽 귀 부근에 새겼다.
비록 진짜냐 가짜냐의 차이였지만, 옆에서 본 샬롯과 캠벨은 같은 모습이었다. 

캠벨은 딸의 창피함이 걱정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인공와우를 착용한 사람이 세상에 자기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샬롯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딸이 창피함을 이기는 데 힘을 주고 싶었다. 그는 “딸을 향한 내 사랑은 진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