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직원이 여직원들 생리 주기를 체크한다고?

샹키 2016.09.05 22:08:53


여성을 좀더 배려하기 위해?...



직장 여동료들의 '그날'을 알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깐 남성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구 남성들 사이에서 여자친구나 직장동료의 생리주기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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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경우 "여성을 좀더 배려하기 위한 앱"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성들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성차별적 행동"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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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직장 남자 동료가 여성들의 '생리전 증후군(PMS)'을 피하기 위해서 이같은 일을 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자 동료들은 내가 기분이 울적한 날이면 ‘월경전증후군(PMS)이야’라며 쑥덕댄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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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에 예민하고 짜증을 잘 내기 때문"이라며 직장 생활에 효율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이렇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논란이 되자 한 남성 직장인은 "생리를 하는 여자들 기분이나 상황을 배려해준다는 게 왜 욕을 얻어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이 너무 민감한 것 아냐"라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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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외국에서는 '아이엠어맨(iAmAMan)'이나 'uPMS', 'PMS Buddy'와 같은 남자들을 위한 생리 주기 체크 앱이 개발돼 상용화 되어 있다. 이 앱에는 여성들의 생리 주기 기간이 가까워 오면 "생기리간이 다가온다!! 자세를 낮춰라! (PMS alert!! Keep your head down!)"와 같은 경고 알림이 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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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여성들은 "너무 소름 끼친다"며 "남성들이 자신이 일을 못 한 걸 가지고 여자의 '생리' 탓을 한다"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