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새로운 가설.

개드립 2016.06.06 02: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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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zheimersnewstoday.com/2016/06/02/amyloid-%CE%B2-antimicrobial-properties-might-protect-brain-from-infection/






알츠하이머는 우리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으로 발생하는 질병이야.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조직이나 신경 조직에 과다하게 쌓이면 대량의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으로 인해 신경 세포가 파괴되면서 신경 회로망이 교란되는데,


베타아밀로이드는 특히 기억과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에 많이 쌓인다.








이 베타아밀로이드는 건강한 사람한테도 미량 발견되는 물질로써,


지금까지는 대체 왜 만들어지는지,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거든.







헌데 베타아밀로이드는 우리 뇌가 세균 감염에 저항하기 위해


1차적으로 만들어내는 방어막이란 가설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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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베타아밀로이드를 과잉 생성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쥐와 그냥 일반 쥐


양쪽 뇌속에 치사량의 세균을 주사한 결과.







일반 쥐는 세균 주사 이후 몇 시간 안에 사망한데 비해, 베타아밀로이드 과잉 생성 쥐는 살아 남았다.




베타아밀로이드 덩어리가 세균을 둘러싼 뒤 활성 산소로 소독한 것으로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처럼 베타아밀로이드로 인한 손상을 입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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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과잉 생성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선충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조작 선충과 일반 선충에게 다량의 세균, 효모를 주입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과잉 생성 선충들이 더 오래 살아 남았던 거야.


특히 선충 같은 경우 먹고, 싸고, 움직이고. 번식한다.


이거 이외에는 다른 반응 자체가 없으니까 사실상 별 손상 없이 넘어감.








실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진균류의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관련 연구자들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가설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