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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nymous
  • 2012.09.12 07:52:43
  • 조회 수: 1442
  • 댓글: 6

22살 부푼꿈안고있는 여대생이였음

휴학후 알바로 만난 11살연상을 만남.

처음엔 그냥 어색하고 너무 안맞는줄알았는데

의외의 모습에 좋아졌음

알수록 되게 힘들고 고독해보이는면이많았고

고향에서 도망치듯 떠나서

혼자 3년동안 타지생활을 하고있음

그것도 달방에서

나한테 밝은기운도 받고 변하는것같았음

뿌듯하고 점점 새로운, 겪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면서

이렇게나보다 한참 나이많은사람을 애기처럼 보듬어주고싶어졌음

결혼까지 결심하게됬음..

근데...

그러다보니

피해의식인가...

이사람이 밤에일을 하니

나도 그사람떄문에 아침에자고 밤에 공부를 하는 패턴을 가지며 생활하는데

.......왜 바쁜건알겠고 일하는사람인지도 알겠는데

별것도 아닌거에 사탕달라고 조르는 애처럼 내가 투정부리고

투정에 되려 화내는 오빠가 너무 밉고 서운하기 시작함

뻔히 오빠기다리면서 밤에 공부하고 있느라 밥도 못먹고 기다리는데..

애들이랑 담배좀 피고 갈게 하는것도 너무 짜증나고

밥먹었냐 한마디 안물어보는게 너무 서운함..

정말 별것도 아닌데

그 별것도 아닌것도 충족못시켜주고 별볼일없는 사람인거 뻔히 아는데

왜 현실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지못하고 그사람이 좋은지 모르겟음

지금이순간도 너무 맘이 아픔..

.........

제가병적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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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anonymous
  • 2012.09.12
  • 수정: 2012.09.12 17:52:45

아침부터 작성하셨던것을 보아하니 자신에게 닥친 이 고민을 자신 자체가 심각하게 여긴다고도 생각됩니다.

고민의 내용을 보니깐 여기 게시판 뿐만아니라 다른 많은 사이트에도 질의응답을 하실것이라 보이는 데요.

여기서 명확하게 정의해낼수 있는 고민은 두가지 입니다.

일단, 그 남성분에 대한 감정과 관계를 다시한번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고독해 보이시는 남성분에게 자신이 의지가 되어 느꼈던 "환희"가 "사랑"으로 보였던것은 아니었는지 등

(님을 가지고 평가하려는 것이 아닌 단순한 예문입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관문까지 함께하려는 것을 보면 정말 두고두고 심사숙고 해보셔야 겠고요.

둘째로는 인간 관계간의 트러블을 너무 확대하셔서 생각하실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남성분께서 3년간 고향을 떠나셔서 외롭게 생활하셨다는 것 가지고 추론하기는 힘들지만

혼자서 산다는 것은 그만큼 사교성이라던가 타인의 기대 혹은 충족을 이끌어주는데에 서툴수 있습니다.

여성분의 입장에선 큰 부분도 아닌 사소한 센스를 바라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진의는 그게 아닌데 혼자 살던 습관과 타성 때문에 표현이 부족할수 있는 부분이고요.

이건 어떤 사람과 만나고 살아도 생길수 밖에 없는 충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렇지만 사람의 그릇(선천적인 면모)이라는 부분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요...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확실히 이 부분은 어떤 보편적인 인간 관계 문제에 가까워서 논할려면 끝이 없겠네요)

고민의 수준이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해결할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니깐

부모님들과 친구분들 혹은 전문 카운셀러에게 상담해보셔야 겠네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판단이나 결정은 정말 긴 시간이라는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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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 2012.09.14

과욕은  상심을 부릅니다  장점이  단점이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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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 2012.09.14

위보단 좀 독하게 말해주겠음.

 

22살이면 너 자신의 가치는 최고조라 할 수 있어.

네가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고 노력할 수 있는 시기지.

 

상대 남자는 33살에 무슨 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성격이라든지 좀 아픔이 있어보이네?

그리고 별로 너를 애지중지 하는 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여기서 난 일단 니가 아깝다고 생각해.

넌 분명 더 나은 남자를 만날 수도 있어.

그 어린 나이에 그 사람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건 멍청한 짓이야.

니가 아직 순수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연인이라는게 시간이 좀 지나면 연애초반 처럼 상대방을 위하는게 쉽지 않아.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지.

넌 아직 그게 아닌것 같고, 남자는 이미 그런 것 같아.

넌 그게 힘든 거고.

 

얼마나 사귀었는지 모르겠지만, 한순간에 없었던 일처럼 헤어지는 것 또한 쉽지 않지.

조금씩 소모전을 하면서 헤어지게 되는 과정인데,

넌 일단 니가 그 사람과 만나면서 이룬 추억들, 니가 그에게 미친 영향 등 그런 것이 남아서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

니말대로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머리로 생각해. 

 

난 니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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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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