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운동회를했는데
병신같이 맨발로 200미터 질주하다가
욕심내서 발 앞꿈치로만 풀쩍풀쩍 뛰다보니
안그래도 굳은살 배긴곳에
무게가 너무 실렸는지;
첨엔 몰랐는데
한 3-4등 치고 올라가다가
되도않는 필살기로
허벅지와 장딴지에 힘 대빵주고
앞으로 폭발적인 스텝을 밟고있는데
이거 치고 나가기는 커녕
속도가 더 줄어드는거임 ;;
그래서 다시한번 발목에 힘 크게 줘가면서
도약하니 어찌저찌 5등안으로 도착은 했는데
사실 두번째 스퍼트부터 발바닥이 축축하다 싶더니
좀 느낌이 이상했음 ㅡㅡ
도착하고난뒤
'제발' '제발' 기도하면서 아래 쳐다봤더니
역시나 피범벅...
두발다 앞꿈치는 살이 다 벗겨지고 ㅜㅜ
먼지 잔뜩 묻어있는거 보니
이건 씨발 좆됬다 싶음
결국 나중에
선생님들 존나 놀란 표정으로
소독약 퍼붓는데
"괜찮아?" 옆에서 자꾸 묻는 새끼들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아팠음.
그담엔 후시딘 바르고
붕대까지 감았는데
지금 이거 치고있는 중에도 레알 쓰라림 ㅜㅜ
이것보다 더 더럽게 아파본적 있는사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