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앞두고 말출을 나왔는데
공부할려고 맘 먹었지만
확실히 말년 병장이라는건 이등병만 못한 의지박약체임이 분명하다
인간은 이렇게 간사한 존재였던가
일상병때의 생고생과 각종 모진 훈련들은 결코 나를 바꿔낼순 없었던걸까
결국 밝혀졌다
외적 영향은
인간을 일시적 한시적으론 변화를 끼치지만
결코 뼈속 뇌까지는 손이 닿지 못한다
난 그렇게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군생활은 그렇게
나 자신에게 나를 더 잔인하게 파헤쳐주었고
그리하여 원점임에도 초조하지 않는 나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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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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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전역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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