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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애정음4
5>    사회성. 바디 랭귀지
내가 쓰는 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1. 남자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는(혹은 친구가 많은 2. 전에 여자친구가 있었던 3. 지적 호기심이 어느정도 있는 양반들일 것이라고 본다. 그들은 아마도 닐스트라우스의 The game을 감명깊게 읽었을 것이며, 네이버에서 "여자에게 고백하기" "여자꼬시기" 등의 검색어를 쳐보고 그 허접한 검색 결과에 좌절을 했던 경험이 있는 양반들일 것이다. 자기가 키보드 워리어거나, 왕따거나, 친구도 별로 없거나, 스스로 봐도 잘난 구석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뒤로" 버튼 눌러주셔도 무방하다. 읽어도 얻을 것이 없으니. 

 여하튼 의외로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 대학도서관에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대들의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직접적인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몇 권 말하자면
 1. 유혹의 기술(the art of seduction) -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 
 2. 완벽한 유혹자 - 올리버 쿤(번역이 좀 엄한 구석이 있다) 
 3. 더 게임 - 닐 스트라우스 
 4. Rules of the game(게임의 법칙? 아직 국내 발매 안되었음) - 닐 스트라우스 
 5. 카사노바 자서전 류 
 
열거된 부분 중 4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내가 다니는 대학 도서관에 번역본과 원서가 모두 구비되어있었다(!!!) 각자 자기 다니는 대학교 도서관 가서 검색 한 번씩 해보길. 

 1. 사회적 테두리를 넓혀나가 보자.
 -> 이것은 내가 잘 못하고 있는 일인데, 자신이 소속된 집단 즉 댄스 학원, 영어 학원, 학교, 종교 혹은 봉사 단체, 친구 그룹, 기타 등등의 활동 반경을 넓힐 수록 만나는 사람이 많아 지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사교성은 여성들이 주목하는 가장 큰 속성 중의 하나이며, 여자 입장에서는 자기한테 어떻게 대하는가 이상으로 그 남자가 다른 사람들하고는 어떤 식으로 지내는가를 관심 갖는다. 나 같은 경우엔 여성과 같이 수퍼를 가거나 택시를 탔을 때 점원에게 농담을 건네거나,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이 아가씨 어때요? 저한테 좀 관심있는거 같은데, 아저씨 보시기엔 어떠세요?" 하면 대부분 아저씨께서는 칭찬을 하신다. 그러면서 아저씨와 즐거운 대화 하다보면, 굳이 니가 여자랑 얘기 할 거 없이 분위기 졸 유쾌해지기 마련. 여자에게 주는 긍정적인 인상은 제법 크다. 

 요약: 사회성을 길러야....

 2. 대화 시 바디랭귀지 몇 가지 팁
-> 우선 몸을 곧추 세워야 하는건 기본이고, 눈을 다른 사람하고 마주칠 때 보다 약 1초정도는 길게 보되, 간간히 다른 곳으로 시선 돌렸다가 다시 컴백 해주는 거 잊지 말라. (계속 보면 스토커 필)  
또, 식당이나 여타 장소에서 될 수 있을 마주보고 앉는 것을 피하고, 원형 테이블을 택하여 서로의 몸이 정면으로 마주보기 보다 비스듬히 될 수 있거나, 아님 니가 여성 옆에 앉을 수 있도록 하라.(가능하다면) 2가지의 장점이 있는데 우선 여자가 다리 꼬는 방향이나 너한테 몸을 향하는 정도, 너를 얼마나 만지는가 등으로써 그녀가 네게 가지고 있는 호감지수를 가늠할 수 있으며, 또한 마주보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대립적인 혹은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의식치 못하게 대화 중에(될 수 있음 초기부터) 팔의 바깥쪽을 가볍게 건들거나 하는 식으로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이 편안한 분위기 만드는데에 굉장히 좋으며, 팔짱을 끼는 식으로 닫힌 바디랭귀지를 보여주는 것은 반대로 좋지 못하다. 다만, 상대가 그런 식일 경우에 소위 mirroring이라고 해서 같이 그런 식으로 비슷하게 가는 건 괜찮을 수 있는데, 상대가 팔장을 꼈을 경우 될 수 있음 한손에 뭔가를 들 수 있게 무엇을 주거나, 엄지손가락 레슬링 내지 손금을 보는 식 따위로 해서 그 닫힌 팔을 풀어주는게 좋다. 

 3. 여자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가? 
 -> 약 60-80% 의 정확도를 가지고 다음의 증거들을 "나에게 호감이 있다" 라고 받아 들여도 될 것이다. 
 -재미없는 농담에 잘 웃고, 날 만진다
 -내 이름이나 직업, 학교, 형제 관계, 앞으로 뭐할껀지, 아이를 몇 가지고 싶은지 등을 물어본다
 -발 끝에 신발을 걸쳐 두고 신발을 깔짝거린다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무언가를 입으로 빨거나, 장난치고 있다(빨대 같은거?)
 -손을 잡아도 가만히 있는다
 -손가락이 교차되게 깍지를 끼어도 가만히 있는다
 -깍지 낀 손을 슬쩍 강하게 움켜쥐었더니 상대도 움켜쥔다(네게 이미 빠져있다)
 -자신의 장신구를 만지작 거리거나, 내게 보여주고 만져볼 것을 유도/허락한다(제법 큼)
 -몸이 내쪽으로 향해있다 
 -머리카락을 스스로 쓰다듬거나 머리카락을 비비 꼬고 있다(제법 큼)
 -그녀의 손을 끌어다가 내 허벅지에 올려놓고 있다가 내가 손을 떼어도, 그녀가 거기에 계속 손을 놔둔다(제법 크다)
 -오래 보는데도 눈을 피하지 않는다(제법 크다)

 현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매트릭스와 같다. 직업, 재력, 집안 배경, 학력, 뛰어난 외모 그 어느 것중 하나도 제대로 갖췄다고 보기 힘든 친구 하나가 있는데, 그럼에도 그와 바에 가면 그가 20분 정도의 대화 후에 여성과 키스를 하게 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매트릭스에 갖혀 있을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는 때이다.


6>    스킨쉽에 관하여
드뎌 2과목의 중간 고사와 한과목의 페이퍼를 끝내고 심리적인 안정을 다시 되찾았다. 물론 지난 밤에 잠은 한숨도 못잤으며, 개폐인 몰골이지만 도서관에서 이따위 허접한 글을 쓸려니 이 것도 나름 행복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간 난 댓글도 별로 반응 안하기로 생각하고, 애초에 일방적인 메세지의 설파를 목적으로 하였으나, 좀 어리석은 질문이 있어 이 부분 간략 언급해야 할 거 같다. "만약에 여자가 악랄해서, 일부러 나한테 호감을 보이는 척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면 그게 구라인지 사실인지 어떻게 아는가?" 음. 이런 우문에 현답을 하자면, 키스를 해봐라. 여자가 키스는 열정적으로 하지만, 아직도 너무나 악랄해서 일부러 키스까지만 허락하는거 같으면, 그 이상을 진전시켜 보라. 허락한다고? 그럼 더 후진은 없다. 계속 진전, 전진, 진전, 전진. 
 
   내 생각에 질문자는 있지도 않은 상황을 스스로 머리속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보통 그런 호감의 표시를 ioi(indicators of interest)라고 하는데 거짓된 false ioi의 경우 여자가 제정신인 이상 대개 직업상의 이유로 (가령 바텐더인데 손님이 추근덕대도 웃어야 한다거나) 만들어낼 뿐이지, 너를 일부러 엮어놓을려고 한다면 이미 넌 장동건이라 보면 되겠다. 

  나 같은 경우 그런 고민을 전혀 할 필요가 없는데, 이유는 그런 ioi는 나한테 "ok, 나한테 와서 말을 걸어"의 go-ahead싸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 action에 대한 반응, reaction이기 때문이다. 십중팔구 자신의 장신구를 만지게 하고, 귀를 만지하고, 손을 깍지끼게 하는 등의 행동은 내가 보여주었던 무언가에 의한 반응으로써, "방금한 거 괜찮은데, 그 이상을 허락할께"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암것도 안한채로 외모만으로 그런 ok싸인을 자주 받을 정도의 미남이 못된다)

  남녀 사이의 성적인 긴장감은 흡사 강물 위의 배와 같아서 물길을 따라 내려가거나 역류가 있을 뿐이지 같은 위치에 계속 있을 순 없다. 다시 말해, 계속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퇴보의 일로에 선 것이며, 그런 이유에서 손->귀, 어깨동무, 허리춤->뽀뽀->키스->우왕ㅋ굳ㅋ 등등등 순서로 물흐르듯 흘러가되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신선할 정도로 빨리 진행시켜보는 것을 내가 즐기는 이유이다. 

  처음의 문제로 돌아가서 손은 허락하는데 어깨에 손을 올리려면 "아잉~"이러면서 뺀다는 것은 a)니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95%의 확률로...) b)여자가 악랄해서 적당히 손만 허락하고 어장관리한다 의 두가지 경우인데, a)의 경우라면 니 스스로도 깨달을 것이고, b)라는 느낌이 들면 어장관리를 하던 말던 꼬셔서 니 어장 속에 그녀의 어장을 부분 집합으로 포함시켜 버리던가, 그것이 힘들다면 시간 낭비말고 컷 시키는게 현명하다. 다른 괜찮은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 기회 비용으로 지불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한줄 요약: 스킨쉽은 오래 기다릴 수록 더욱 힘들어진다.




7>    Positive Mind. Social Proof. 하지말아야 할 것들
1. 흔히 심갤에서 읽게 되는 글 중엔 "좋아하는 사람있는데, 어떻게 하면 되죠?" 류의 것들이 종종 올라온다. 과연 그녀를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나도 모른다.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녀가 너를 꽤나 잘 알고, 너도 그녀를 꽤나 안다면, 고백의 방식보다는 그동안에 어떤 이미지로 비쳐져왔는가가 그녀와 잘되고 말고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랑 잘 안되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잘하면 된다. 내 생각에, 어느 한 특정 여성의 마음을 100% 의 확률로 얻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며, 그녀를 설령 얻는다고 그녀가 니가 생각하던 이상형이 아닐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열린 자세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매력적인 남자가 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사실, 연애라는 것은 특정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사치적인 활동이며, 이민이나 이사, 유학, 질병, 취직 문제 등 개인이 통제하기 힘든 문제들이 생겨서 연애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가령, 지리적 근접성같은...)이 하나라도 깨어지면 연애는 지속되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조건없는 사랑을 꿈꾼다면, 꿈에서 빨리 깨는 것이 현명하다. 

 2. stay on the positive
 여자를 오래 붙잡아 두고 싶다면, 긍정적인 감정과 널 결부시켜라. 만약에 "오빤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라는 질문을 받을 때, "음 이게 생각보다 복잡한데..만약에 내가 대학원을 가면...어쩌구" 와 같은 복잡한 대답은 안좋다. 속으로 니가 굉장히 복잡한 3개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중에서 가장 명료하게 들릴 거 같은 한가지를 확신있게 말하라. "응 xxx가 될꺼야. 내가 어릴 때 xxxx해서 그때부터 이게 관심이 있엇거든. 그래서 내가 xxx동아리 회장이고, xxx캠프에도 참가했엇잖아 봉사자로. 앞으로 xxx가 더욱 비전이 있거든 왜냐 하면, 지금 어쩌구저쩌구....이건 남을 도울 수 있으면서, 세상을 바꾸는 일 중에 하나고, 내가 사랑하는 일이야. 최고가 될 자신이 있어.  넌?" 가능하면 어릴 때의 꿈+비전+너의 자신감을 어필할 수 있도록. 

 3. social proof 
 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앞에선 츄리닝을 입을 지언정, 비슷한 또래의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선 절대 츄리닝을 입지 않을려고 한다. 그들은 남자를 위해서가 아니고, 잠재적 경쟁 상대인 다른 여자들과의 경쟁 심리의 발로로써 옷을 입는다. 반대로, 다른 경쟁 상대들이 원하고 있는 것은? 내용을 볼 것도 없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것이 바로 social proof가 여자에게 특히 중요한 점이다. 주변에 여자가 많이 꼬이는 남자라면 틀림없이 괜찮은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내가 다른 여자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따위의 불안감을 갖기 때문에, 이럴 땐 왜 그녀가 다른 여자하고 구분되는 매력이 있는지를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한줄요약: "너 밖에 없어" 보다는 "너 말고도 많은데..." 가 여자에겐 더 매력적이다. 

 4. 실전편 - 급떠오르는 하지 말아야 할 일들
- 지나치게 유머에 집착하지 마라. 여자를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그녀에게 광대로 낙인찍힐 수 있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 "날 어떻게 생각해?" "이 셔츠 나한테 잘 어울리냐?" "내가 뭘해야 할 거 같냐?" 따위의 의견을 묻는 행동은 자제하라. 여자의 의견은 그냥 참고 사항일 뿐이지 결정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내가 그렇게 좋냐?" "이 셔츠도 사실 나니까 어울리지.." 따위가 낫다. 
- 친구,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는 절대 자제하라. 특히 부모와 사이가 안좋은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다만, 부모가 왜 싫은지 꼬치꼬치 얘기하는 것 별로 좋지 않다. 근데 더 안좋은 것이 있다면, 너의 친구를 험담하는것. 그녀의 머리 속에선 "그럼 그런 녀석들을 뭣하러 친구로 데리고 있나? 너도 걔네랑 같은 수준일텐데..? 내가 지금 제대로 된 녀석을 만나고 있는건가?" 라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생겨난다. 친구에 대한 칭찬은 입이 닳도록 해도 부족하며, 밖에서 만약에 여자랑 같이 있다 친구를 만나면 친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친구에 대한 좋은 점들을 열거하라. 쿨한 녀석과 친구를 하고 있는 너도 쿨하게 보여진다. 

 5. Always end on a high note - 뭐든지 가장 즐거울 때 끝내라. 
 전화 통화하다가 뭔가 재밌는 얘기를 했는데, 여자가 깔깔 웃고 난리가 낫다. 뭘해야 할까? 전화를 끊어야 한다. 밖에서 여자를 만나고 있다. 술집에서 술도 들어가고 너무 재밌다. 여자는 웃고 널 자꾸 만지고 있다. 뭘해야 할까? 그만 가야겠다고 자리를 뜬다. (이건 알아서 하도록..ㅎㅎ) 요지인 즉슨, 여자와의 대화, 전화, 만남을 끝내는 사람은 늘 너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이제 그만 끊자, 나자야해" 와 같은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게끔 상황을 만들다보면 여자는 무의식중에 "이녀석 내가 좋아서 죽는군, 나랑 1초라도 더 있고 싶어서 난리군, 아마도 얘보다 내가 낫나보군, 내가 얘를 자제시켜야 하는군"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되며, 아마도 조만간 비싸게 굴 가능성이 높다. 먼저 끝내라.
8>    Congruency. 캐릭터. 고백
오늘은 그냥 점심에 쓴다. 요새 심갤에 왜케 듣보잡이 많은건가. 다들 고정닉 하나씩 꿰차길 바란다. 

 1. congruency 
->이 말을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다만, 진정성? 정도라고 해야할까? 가령, 모델로 처음 데뷔한 사람이 런웨이에서 무표정하게 나름 쉬크하게 워킹을 하는데 어딘가 어색한 거...이건 그사람의 어딘가에서 그 모델로서의 캐릭터에 아직 진정성이 안 생겼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저저번편에 여러가지 농담의 예를 들은 적이 있는데, 예상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다들 반응은 이뭐병... 이었던거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러한가? 그중의 거의 모두를 본인은 직접 여러차례 여성들과의 만남에서 써봤으며, 대개 "오호 걸렸어.." 의 느낌을 줄 정도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었다. 이렇게 실제로 증명이 되는데도 그게 왜 가짜 같을까. 그것은 독자에게 아직 그 정도의 말이나 행동을 자신한테서 우러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기 대인 기피증도 심하고, 심지어 친구도 별로 없는 녀석이 "친구랑 약속 있다고? 그 약속 깨요. 나랑 있는게 더 재밌잖아요" 라고 말을 했다고 치자. 단어가 같다고, 그 뉘앙스까지 같을까? 말그대로 여성은 "이뭐병.."의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 이래서, 내가 자신감/리더쉽/결단성/유머 따위를 가지라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말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은 그 자연스러움을 체득할 수 있도록, 너라는 사람 자체가 사교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듣보잡들은 이쯔음에서 버로우를 타면 되겠다) 

 2. 너의 캐릭터를 만들라. 
 -> 외국의 소위 고수들 몇 명의 예를 들어보자. David DeAngelo 는 cocky+funny 를 말한다.  거만한 행동과 말로 나의 높은 사회적 지위를 확인시키며 동시에 유머로 거만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동시에 나의 재치/지적 능력을 증명시킨다. Juggler는 어떤가. 그는 거만하지 않다. 다만, 스탠드업 코미디언 출신답게 말 하나하나에 위트가 서려있으며, 부드럽지만 할 말은 다한다. Hypnotica는 전직 스트립클럽 기도로써, 그리고 최면술사로서 엄청난 자신감과 강렬한 눈빛, 카리스마, 그리고 근육질의 몸으로 이미 분위기를 압도한다. 닐스트라우스는 작은키에 말랐지만, 작가로서의 뛰어난 지적 능력과 편안한 분위기, 다양한 화제와 창의성으로 여성의 환상을 만족시킨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여성을 끄는 매력남의 전형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겐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으며, 또 내가 예시로 써놓은 거만 유머들이 자신의 성격과 안맞을 수도 있다. 괜찮다. 굳이 자기와 맞지 않는 부분들을 꼭 소화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네 성격에 맞게 발전해 나가되, 기본적으론 여성과의 성적인 긴장감을 유지하고 점점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3. 실전편 - 고백을 하지 마라 
 -> 여성들에겐 labling(어떤 이름/제목/의미가 부여되는 것) 은 상당한 이슈가 된다. 둘이 실질적으로 사귀고 있다고 해도 "우리 사귄다" 라고 공표하는데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여성의 이상한 심리이며, 자기가 실제 걸레라고 해도 걸레라고 불리길 원치 않는 것이 여성이다. 요 밑에도 보면 "왜 짝사랑해온 사람이 고백하는데 그걸 거절했을까..." 와 같은 글이 있는데, 사실 이런 상황은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남자에 대한 신비감이 줄어버렸거나, 단지 짝사랑하는 그 감정을 즐기고 있었을 뿐이거나 기타 등등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남자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이다. 답은 간단하다. labling을 아예 하지 말라. 상대가 호감이 있는 거 같다면, 어떻게 고백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지 마라. "누나 줄려고 책사러 가는데 같이 갈래? 떡볶이 사줄께." "백화점에서 영화티켓을 주던데, 같이 볼래?" 등의 구실을 대면 부담감이 없는 한 웬만하면 나온다. (그녀가 네게 호감이 어느 정도 있다면 거의 100%로..) 나와서 만나는 사이에 재밌게 얘기하고, 웃고, 놀고, 손잡고 등등 계속 진행해 나가라. 다만, "우리 사귀는 거야?"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먼저 나올 때까지 넌 굳이 그쪽으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며, 이런 질문이 나왔을 때 "그거 주관식이냐? 보기 없어?" 같이 답을 굳이 할 필요도 없다.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단둘이 술마시고 노래방을 가는 마당이라면 확답을 받고 싶다는 남자의 욕심은 어리석은 일이 될 공산이 크다. 다 된밥에 코 빠뜨리지 말라.


9>    편하게 있기. 길에서 헌팅
내가 여러분에게 쓰고 있는 이 뻘글들은 뻘스럽게 보이지만, 5년전의 나였다면 인생에 내리는 한줄기 광명과 같았을 뻔한 정보의 엑기스라고 보면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20대 중반의 나는 공익 근무를 하면서 중고교 중퇴하고 양아치짓 하던 동료 공익들이 수많은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도 "대체 그들에겐 내게 없는 무엇이 있길래..?" 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거지 같은 시기였다. 당시 좁은 그 동네바닥에서 유일했던 엘프녀에게 밥한번 사게 기회를 달라고 찌질대다가 주유소에서 알바하던 녀석한테 빼앗긴 기억은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시엔 현실이었으니. 믿는 자에게 복이 있으니, 이해하고 실천하는 이에겐 3달안에 여친이 생길 것이라 자부한다. 

 1. 왜 여자한테서 연애 조언을 얻으면 안되는가? 
 -> 존나 간단하다. 여자도 여자의 맘을 모르기 때문이다. 가령, 이것은 내가 옷을 존나 못입기 때문에 내가 골라놓고 좋다고 사놓고 보면, 한달뒤엔 그 옷들중 어느 하나도 안입게 되는것과 같다. 반대로, 친구 녀석을 하나 데려가면 이녀석이 골라놓은 옷은 허접해 보이는데 눈딱 감고 사면, 나중에도 존나 잘입는다. 다시 말하되,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보기전까진 알지를 못한다. 나 또한 여동생이 있는 사람이며, 여동생의 친구까지 합쳐서 내가 연애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구석은 존나 많았으나, 이들의 조언은 대부분 무의미한 것이었다. 
  
  나랑 소위 데이트를 했던 여자들의 반응은 보통 이런 식이다. "도대체 내가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아니, 내가 이런 대접 받긴 처음인데...왜케 무시해요?"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되게 좀 특이하세요" 별의별 반응이 있지만, 대개 공통적으론 "너같은 사람은 첨보는 거 같은데(이런 방식으로 날 대하는 사람은 처음이지만), 근데 뭔가 재밌다" 와 같은 식이다. 물론, 그들 대부분이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즐기다가 어느덧 내품에 안기게 되는 것은 수순이다. 아마 그들이 다른 남자에게 연애에 관해 조언해 달라는 청을 받았다면, "진심으로 대해" "그냥 니 편안하게 대해봐" "여자는 선물에 약하거든?" 따위의 진부한, 그러나 아무 도움이 못되는 소리만 늘어놓게 될 것이다. 

  참고로, 성격 좋은/나만 위해주는/자상한/현명한 남자를 원한다고 어떤 여성이 말할 지 모르겠으나, 재밌는 것은 대개는 저런 조건을 가진 남자를 좋아하게 되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저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합리화 하는 식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영국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xxx한 남자가 좋아요" 라고 말해놓구선 그와 정 반대되는 남자와 사귈 때 다시 그여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이젠 "YYY한 남자가 좋아요" 라고 말을 바꾸더란다. 근데, 그 사귀던 남자와 깨지고 나니 다시 "xxx한 남자가 좋아요"로 돌아왔음을 실험에서 볼 수 있었다. 결국, 진화메커니즘으로 돌아와서 자신감/리더쉽/결단성/유머/편안함 따위를 키우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줄요약: 연애에 관해선, 능숙한 남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라. 여자의 말은 참고용으로만. 

 2. 어떻게 하면 사람들 주변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가. 
 -> 이것은 중요하다. 무슨 의미에서냐면, 어떠한 상황에서 불편해하거나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사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좀 덜떨어지거나 어리숙하게 비춰질 공산이 크며, 이건 자신감/결단성/리더쉽 따위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 얘기했듯이 목소리의 톤의 명료하고, 가슴 깊은 곳에서 소리가 나오며, 눈빛은 흔들리지 않고, 어깨가 젖혀져 있고 가슴이 돌출 되어 있으며 몸이 곧아야 한다. 

 그러나, 앉을 때는 어떠한가? 될 수 있다면 많은 공간을 차지하라. 다리를 벌리고, 팔을 펴서 양쪽에 걸쳐 놓는다. 만약에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한다면 그건 민폐일 것이므로, 적절한 상식이 요구되지만 이 경우에도 다리를 다소곳이 붙이고 손을 무릎위에 올려놓는 식의 자세는 전혀 편해보이진 않는다. 마찬가지로 강의실이나 술집 기타 등등의 장소에서 서있을 때 편안 자세를 취하고 싶다면 무언가에 가볍게 걸터 앉거나, 아님 벽에 비스듬히 등을 기대는 것이 좋다. 만약에 A, B두사람이 얘기를 하는데 A라는 사람이 벽에 등을 기대고 있다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A의 사회적 가치는 B보다 높다고 판단되게 된다. 
 
연장선상에서 시선의 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보고 있던 사람하고 눈이 마주친다고 해서 화들짝 놀라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여자가 만약에 변태보는 식으로 찡그린다면 "환상에서 깨어나라, 용사여!" 와 같은 어이없다는 웃음을 같이 지어주는 것도 괜찮다. 아님 그녀의 그런 반응 자체를 무시하던가. 요점은 "내가 무엇을 보던, 누굴 보던, 어딜 보던, 아무의 허락도 필요치 않다." 의 정신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허나, 인간의 도리 상 뚫어져라 상대의 얼굴을 보거나 신체 일부를 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상식선에서 자제해주길 바란다. 
 
 한줄요약: 니가 어딜 어떻게 보던, 남의 허락은 필요치 않다. 

 3. 실천편: 길에서 말걸때의 팁
 -> 길을 여자가 가고 있다. 말을 걸려고 한다. "저기요~" 여자는 지나가다가 널 의식한다. 그러나, 발걸음을 멈추진 않고 약간 늦췄지만 여전히 "이사람이 설마 날 불렀을까?" 내지 "아마도 이상한 사람이겠지.."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 그냥 진행해서 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넌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지만, 그냥 지나가는 그녀를 보며 "아..." 하면서 그냥 좌절할 뿐이거나, 아님 같이 걷기 시작하나 그녀의 반응이 별로 없다. 

 위의 경우는 나도 자주 저지르곤 하는 실수를 그대로 묘사해본 것이다. 자, 상황별로 비교적 공인된 접근 법을 살펴보자면, 우선 여자가 저쪽에서 걸어오는데 너도 여자를 마주보고 있는 경우. 이때 만약에 니가 정면을 막아버린다면, 여자 입장에선 상당한 불안감을 얻을 수 있으나 반대로 "이사람이 나랑 얘기를 할려고 하는가?" 따위의 의문따위는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개 내가 쓰는 방법은 약간 여자의 앞을 벗어나서 어깨가 마주칠 정도의 상황에서 "저기요" 라고 말을 건다. 여자는 대부분 지나가겠지만, 너의 목소리가 명료했고 또한 슬쩍 미소를 품고 있었더라면 여자가 의식을 분명히 했을 것이다. 이때 너는 말을 꺼내는데, 여자가 계속 간다고 해서 그여자를 쫒아가지 않는다. 발은 지면에 그대로 있는채, 몸만 돌려서 너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건다. "이사람이 나한테 말을 할려고 했나?" 의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여자는 그자리에 서서 내쪽을 향하게 되는데, 이때 하던 말을 계속 하다가 발을 떼서 그녀를 마주봐도 된다. 사실 굉장히 어색하고, 뭔가 부자연스러우나 이 테크닉의 효과는 놀랍다. 의외로 여자는 너의 발이 떨어져서 그녀와 계속 말을 하기 위해 같이 걷게 될 것인지를 체크한다. 너의 발이 흡사 나무의 뿌리처럼 움직이지 않음을 보여주어라. 

 그리고, 지나치면서 여자를 확인은 했는데 이미 널 지나쳐버린 경우다. 이땐 니가 돌아서 여자의 뒤를 쫒아가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쫒아가서 "저기요" 라고 명료하게 말함과 동시에 여자의 어깨 바깥쪽이나 팔 바깥쪽을 검지+중지로 가볍게 "톡톡" 두번 쳐줌으로서 그녀가 돌아보게 만든다. 물론 이때 넌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말을 하다가 슬쩍 앞으로 가면서 그녀가 가던 방향으로 그녀를 리드해서 같이 슬슬 걸어가면서 말을 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가 나올 때 가령 전화 번호를 달라고 하거나, 지금 술집/노래방을 같이 가자고 할때는 잠시 멈춰서서 그녀에게 내가 늘 강조해왔던 똑바로 선 자세+미소+그녀의 눈을 꿰뚫는 눈빛을 보여주는 것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이 때 저번에 언급했듯 여성의 팔꿈치나 팔바깥쪽을 가볍게 터치해주는 것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에 플러스 요인이 되니 이것도 사용해봄직 하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만져도 되나... 하는 식으로 할 거 같으면 아예 하질 말던가 -_-;) 


10>     Approval-Seeking. Neg
오늘은 아마 어디서도 듣지 못했을, 그러나 꽤나 중요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인간 사이의 갈등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서로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사고 방식이 다르고, 커온 문화가 다른 마당에, 모든 사람이 조화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마땅히 자신이 무례한 말을 했거나,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벗어난 언행을 했다면 그것에 대해 적절한 사과를 하는 것이 대인배의 풍모라 할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는 기분 나빠하는데 정작 내 생각에는 내가 잘못한 일이 없는 경우이다. (수많은 성희롱 케이스가 이런 류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다수가 동의할 만한 객관적인 판단의 잣대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이런 상황에 쳐했을 때 크게는 2가지의 반응으로 나뉜다. 첫째, 즐~ 하고 걍 무시하는 경우하고 두번째, "내가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 데, 그래도 껄끄러우니까 내가 사과를 하고 편안히 지내는게 낫겠다. 좋은게 좋은거지..."의 방식.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건 두번째의 케이스이다. 만약에 전략적으로 인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라는 판단하에서 하는 처세라면 모를까, 원래 성격이 그래서 혹은 불편한 것은 못참아서 하는 경우라면 이건 근본적으로 찌질한 겁쟁이가 되는 것을 스스로가 의식 못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남의 인정 내지 인심을 얻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죄책감을 지어낸다는 것은 대단히 높은 수준의 supplication내지 approval-seeking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연애하고 어덯게 연관이 되는지를 살펴보자. 

 1. You can never be a woman's girlfriend. (여자에겐 또다른 여자친구가 필요하지 않다.)
-> supplicate, pander, pamper, approval-seeking등등의 영어적 표현에 해당하는 국어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굳이 설명을 하자면 " 인정, 인심을 얻기 위해 비상식적으로 찌질대며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호의를 보여주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늘 말해왔지만, 여자는 자신의 번식, 생존을 담보해줄 강한 남자를 원하고 그들에게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싶어하지, 단순히 자신에게 잘해주기만 하는 남자를 높이 사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남자들이 "내가 상당히 이해심이 많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녀가 나를 달리 보겠지~" 따위의 잘못된 착각에 빠져 있다. 그 결과는 여자의 부탁을 다들어준다던지, 고민 상담을 요구 받았을 때 별의별 해결책을 다 제시한다던지, 가장 악독한 경우엔 그녀와 함께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다른 남자"들을 흉보는(오마이갓!!) 식이 캐볍신짓을 하곤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빠가 있는 남자가 되어라. 이것은 때로는 다수의 비난 따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강한 주관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2. 실전편 - Don't be a shoulder to cry on (그녀의 위로자가 되지 말라)
 -> 만약에 어떤 문제에 대한 고민, 조언 따위를 여자가 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조언은 될 수 있으면 하지 말라. 고민을 다 듣되 "음 힘들겠구나" "어려운 상황이네" 따위의 대답으로, "네 고충을 나도 이해해"의 느낌을 전달하라. 본성상 남자는 문제를 해결할려고 들지만, 이것은 상황에 도움이 안된다. 어짜피 그녀가 원하는 것은 해결책이라기 보다 "공감"에 불과하다. 공감을 나타내는 말과 더불어 손이나 어깨 따위를 문질러주거나, 마사지 해주는 것만으로 굉장한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분위기에 압도 되지 말고, 경우에 따라서 가벼운 농담 내지 그런 얘기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면서 아는 사람 얘기를 꺼내는 척 하다가 "근데 그사람이 웃긴게.." 하면서 아예 존나 웃긴 얘기로 화제를 전환하는 것도 엄청 좋은 방법이다. 고민 따위를 얘기할려고 전화했던 여자들은 대부분 중간에 화제가 바뀐 것도 의식하지 못한채 낄낄 웃다가 전화통화를 마감하게 된다. 다시 말하건대,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주지 말고, 문제에 대한 공감 을 보여주거나 다른 화제로 그들의 기분을 업시켜주라. 

 3. 실전편 - Neg에 대한 단상
 -> 명동햏을 위해 neg에 대한 내 생각을 써보자면, 우선 한국여성들에겐 neg은 기본적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외국 여성들과 비교할 수록 느껴지는 것은 한국여자들은 대부분 농담을 잘 받아 내지 못하며, 굉장히 insecure한 편이다. 원래 neg은 소위 연예인 내지 모델급 여성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개념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국 여성들에게도 써서는 안되는 것이다. 다만, 여성의 성격을 판단해서 어느 정도 친밀도가 생겼을 때 장난스럽게, 쓰윽 지나가듯이 갈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여자가 딱붙는 상의를 입고와서 "이거 입으면 좀 배나와 보이지?" 라고 할 때 "아니, 니가 배가 어디 있다고 그러냐?" 와 같은 대답은 일종의 supplication이지만, 무난하고 또 너무 일반적인 대답이다. 이런 상황을 neg으로 처리할 수 있다. "흠.." 이라는 소리와 함께, 진지하게, 자세히 살펴보고 생각하는 척 하다가 "응" 내지 "패션감각이 진짜 좋다. 감쪽같이 가렸네 그배를.." 내지 "음..아무말 안하고 넘어갈려고 햇는데..." 등의 얘기와 함께 갑자기 푸하하 웃어버리는 것을 난 좋아한다. 


11>     유머감각. 대화. 헌팅
여자를 후린다거나, 따먹는다거나 꼬신다는 따위의 표현을 난 굉장히 싫어한다. 이런 표현은 여성의 인간성을 무시하고 객체로 전락시키는 양아치적 사고 방식을 확대 재생산할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여성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적인 남성이 될 수 없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여성을 증오하기란 얼마나 빠지기 쉬운 유혹인가. 그들은 전화를 제때 받지도 않으며, 나오기로 한 시각 불과 몇 시간 전에 약속을 펑크 내며, 남자로 하여금 자기들을 재밌게 해줘야 한다는 근거없는 의무감을 계속 심어주는 존재들이 아니던가...)

   여기에 덧붙여, 저번에 얘기했던 neg의 개념을 대부분 알고 계신거 같아서 첨언하건대, 한국 여성에겐 neg을 자제하라는 얘기는 그 여자와 일면식도 없이 생전 처음 만나는 상황이라는 전제 하에서 말씀드린 것이었다. 같이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친구의 친구이거나 하는 경우엔 갈구고 갈굼 당하면서 정이 드는 것이 아닌가. 

 1. 유머 감각은 필수인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유머 감각은 어떻게 키우나요?" 와 같은 질문이 댓글로 올라온 것을 봤는데, 결과적으로 유머 감각이 있고 없고는 그다지 영향을 안끼친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대개의 경우 웃음은 "재밌는 것, 웃긴 것"에 대한 반응이기 보다 어색함을 가리기 위해, 황당해서, 내가 상대에게 위협이 아니라는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서 등등의 사회적 목적으로 훨씬 더 자주 쓰인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회사의 회식 때를 예를 들어보면, 업무적으로 인정 못받는 직원이 꺼낸 엄청난 재밌는 농담에는 다들 흐흐~ 정도로 가볍게 넘기거나 속으로 "저색히는 헛소리만 하고 있어" 따위의 반응을 보내기 일쑤다. 그러나, 높으신 사장님, 전무님, 이사님이 친히 방문하셔서 별로 재밌지도 않은 농담을 할 때 부하직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다 웃는다. 근데, 이것이 그 높으신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뿐 아니라, 본능적으로 우리 인간은 "높은 가치"를 가진 사람에게 좀 더 잘 웃고, 쉽게 반응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가 만나던 한 여자와의 전화 통화를 기억해보자면, 그녀는 내 가벼운 농담에도 쉴 새 없이 웃었으며 즐거워했으나, 후에 내가 '고민하고, 갈팡질팡하고, 확신없는' 모습을 그녀에게 많이 노출한까닭에 그녀가 나로부터 맘이 떠난 뒤엔 훨씬 더 재밌는 농담을 해줘도 "재미없어" 따위의 반응이 돌아왔던 차가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사람이 재밌기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고 대개는 그가 좋기 때문에, 그사람의 말이 재밌게 들리는 것뿐이다. 이와 같은 예는 흔하다.  내가 버스 탈 때 젊은 여자 옆좌석에 앉았더니 그 여자는 날 쳐다보지도 않다가, 내가 외국 친구에게 영어로 통화좀 한뒤에 그녀에게 말을 걸면, 그녀의 반응이 훨씬 더 친근해져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요컨대, 굳이 웃길려고 너무 노력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너의 "높은 가치" 등을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유머의 사용은 널 광대로 전락시키고, 그녀는 너의 농담을 즐기다가 그것들이 다 끝났을 때 유유히 사라질 뿐이다. 

 2. 무슨 말을 할 것인가? 
 -> 이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사실 난 대개의 모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얘깃거리, 주제 등을 몇 가지 가지고 있으며, 단지 이 것들을 앵무새처럼 만나는 여자마다 해줘도 그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열렬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것들로 인해 분위기가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어도, 나의 눈빛, 바디랭귀지, 목소리의 높이, 말하는 투, 말하는 속도, 서있는 자세, 몸짓 기타 등등에서 아직 여유가 없고, 나약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반응은 "바람둥이죠?" "오빠는 아무한테나 다 잘해주죠?" 따위의 shit test인 경우가 흔한 것이다. 다시 말하건대, 멘트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 말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심갤의 그 어떠한 찌질이를 불러서 완벽한 멘트를 다 준비시켰다고 해도, 웬만한 수준의 여자는 아마 그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강조하건대, 언어적 요소보다 비언어적 요소를 얼마나 빨리 업글시키느냐에 따라서 네 연애 사업이 달려있다. 비언어적 요소만 받춰준다면 그다음엔 충분한 노출(여자들을 만날 기회)만 주어져도 네가 선택할 수 있는 여자의 숫자가 네 자유 시간보다도 많아 질 것이다. 

  3. 실전편 - 여자를 어떻게 만날 것인가?
 -> 혹자는 전번은 따기 쉬우나, 그 뒤의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다른 이들은 전번조차 따지 못한다. 그렇담 여친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현실적 절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게 2가지를 얘기해 볼 수 있다. a)몰랐던 사람을 만나기 b)내 사회적 반경을 늘리기 
 a)의 경우라면 흔히 헌팅이라고 하는데, 사실 헌팅이라는 콩글리쉬라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이미 여성을 사냥감 취급하는 별로 않좋은 단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a)에 관해서만 언급한다. 

  우선은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쉽게 하기 위해 대형 쇼핑몰(코엑스)나 시내 길거리 등등에서 돌아다니면서 전번 따는 연습을 해본다. 멘트는 "저 인상이 되게 좋으세요. 제가 사실 이런 걸 잘 해보진 않았는데(ㅋㅋㅋ) 연락좀 하고 좀 알고 지냈으면 좋겠는데요.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어짜피 연습이므로, 별 미친 말을 다해도 상관없다. 

  어느 정도 연습해서 말 더듬거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 드디어 성공률이 굉장히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곳은 바로 대학 캠퍼스!!! 상대는 자연히 "이 사람도 같은 학교 학생이겟지" 따위의 생각을 함으로써,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의 가장 큰 장애물인 "이 사람 혹시 이상한 사람 아닐까?" 의 의구심을 한결 덜어준다. 학교 캠퍼스나 학교 주변 술집은 그래서 성공률이 굉장히 높으며(내 이틀에 걸친 실험 결과로는 8개의 접근 건수 중 5개의 번호를 받았던걸로 기억한다), 길에 돌아다니는 여자들 중 이상한 애들이 많을 거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 뒤로 전화 번호 관리 법에 대해 약술하겠다. 
 번호는 기본적으로 3개 이상을 따놓고 관리 하길 바라며, 이렇게 해야 확률적으로 높힐 수 있고 또 하나만 있을 경우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그쪽에 쏟아서 다 된 밥에 코빠뜨리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그 뒤론 소위 국내에서 최초 PUA라고 자부하는 또랑의 3-3-3법칙과 내 방식이 있는데, 또랑의 방식은 헤어진지 3분 안에 문자, 3시간 뒤에 통화, 3일 안에 만남 을 통해 너의 이미지를 잊지 않도록 계속 관리해주는 걸 말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건 내 스탈이 못되는 바람에 난 그냥 전번 받으면 대충 기약없이 3일에서 일주일 정도 신경 껐다가 문자도 없이 걍 전화를 하는 법을 쓰고 있다. 전화 해서는 내가 누구인지 밝히기 보다 "안녕하세요. 잘지냈어요? 오랜만이죠?" 라고 다짜고짜 인사를 건넨다. "누구...?" 라고 하면 "아 저 기억하시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죠? 저번에...어쩌구" 하면 "아~" 하고 반응온다. 그럼 다시 "바빠서 전화 못했어요. 요새 어떻게 지냈어요? 저번에 만난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는데, 그새 5킬로가 불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죠.." 등으로 약간 과감하게 유머를 시도해보고, 여자가 웃으면 "굿" 오히려 기분 나빠하면 난 그여자에겐 전화를 안한다. (그렇게 유머감각 제로인 여자는 필요가 없으니) 

 굳이 저런 유머를 구사할 필요는 없으며(이건 내 개인적 성향이니깐..) 화제는 1. 근황 묻기 2. 목소리에 관한 코멘트 3. 처음에 만났을 때 이런 인상을 받았다..(가령, "오, 저번에 보기엔 완전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거 같은 완벽주의자 같았는데, 막상 얘기해보니 좀 빈틈이 많네여 ㅋㅋ" 같은..) 4. 함 만나자. 난 요때요때는 바쁘고 요때요때 괜찮은데 넌 언제가 좋냐? 걍 커피나 한잔 하자
정도면 충분하며, 첫 통화는 5분에서 10분 사이로 간결하게 하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전화는 늘!! 먼저 끊는 사람이 되길. 여기까지 잘 되었다면 첫만남은 거의 이뤄진다고 본다. (그 뒤는 니가 만나서 얼마나 잘했느냐에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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