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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적의 어느 여름.
나는 아주 심한 고열로 괴로워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에 너무 심한 열을 내면 후유증이 남는다고 하여, 어머니는 나를 들쳐 업고서 몇군데의 병원을 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딜 가든 말은 똑같았습니다.
「원인을 모르겠네요」
어머니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고열로 괴로워하고 있는 내가 옆에 있는데 가만히 두고볼 수도 없어서
어머니는 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위분들에게 물어 물어서
그래서 마지막에 가까스로 도착한 곳이
출처 blog.naver.com/keeper56
이상한 붉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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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한 붉은 빛이 깔려있는 곳에 그 분위기와 딱 맞는듯한 이상한 기도사가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이야기를 미처 시작하기도 전에 그 사람은 갑자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아이에게는....인형의 영혼이 붙어 있어」
인형? 필사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어머니는 짐작 가는 것이 없었습니다
「목욕탕 아궁이 곁에 인형의 목이 떨어져 있어」
그 날은 반신반의한 채 그 자리를 물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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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 돌아가 조사해 보니 기도사에 말해준 바로 그 장소에 플라스틱 인형의 목이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기도사를 찾아가 인형의 재앙을 물리치는 의식을 받은 뒤, 거짓말처럼 열이 내려갔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나는 인형을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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