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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1

옆집에서 앙~ 앙~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상해...
















2

커플들이 힘쓰고 있는 거 겠지.





3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상하다.





5

소음 문제라면 VIP 말고 다른 판에 스레 세우는 게 좋아.





6

>>1

그러니까 뭐 어떻다고?





7

>>6

그게...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해....





9

따지고 와라.





15

>>9

그것이 옆집에는 노인분이 사셨는데.
지난 주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지금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서 앙앙 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





19

이건 또....





22

>>19

그냥 고양이라도 들어와 있는 거 겠지.





27

새로운 거주자일 가능성은?





28

그럼 벽을 쾅쾅 쳐보는 건 어때?





29

>>22

문을 빼곤 들어갈 틈이 없다. 문의 열쇠는 물론 잠겨 있고.

>>27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 했지만, 이전에 살던 사람 이름으로 온 우편이나 신문이
문앞 포스트에 엄청나게 많이 박혀 있어....
일반적으로 저런 건 정리하잖아. 이사를 오면....





30

>>28

벽을 쳐봤지만 소리가 멎질 않았어.
베란다 있는데서 들여다 봤지만,
커텐도 없는 텅빈 방인데 안이 너무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안 보여.
무서워.....





39

그럼 그 방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 아냐?
물리적으로 무리려나, 이건.





41

>>39

무리.
거기다 아까 외출 하면서 방문 앞에 귀를 대고 안의 소리를 들어봤어.
아무 소리도 안 들리기에 이제 끝났나? 생각하고 방에 돌아왔더니,
벽너머에서 그 소리가 계속 들렸다.





46

힌트 : 생활 소음





47

위쪽과 아랫층은? 창문 밖에서도 들리는 건가?






48

>>46

내 방엔 텔레비전이 없어. 전부 PC로 해결하고 있다.
달리 소리가 나는 거라곤 내가 가진 아이 포드나 휴대폰 뿐이야.
두개 모두 내 눈앞에 있으니 그 가능성은 없다.

>>47

베란다나 복도로 나가면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아.
기분 나빠...






51

그럼 벽 안에 있단 건가






52

아직도 들리는 건가?





59

>>52

아직도 들린다.
부자연 스러운... AV 소리 같다고 할까.
그런 게 벌써 30분째 들리고 있어.





61

>>55

아직도 들린다면 우선 아는 사람을 부르는 게 어때?
환청이란 가능성도 있으니.






64

>>61

우선 친구한테 전화해야겠어.





66

이 공포 체험은 대체 뭐야.





67

>>1은 몇층에 살아?





70

옆집이라면 초인종이라도 눌러봐






71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와주기로 했다.





73

>>67

2층짜리 아파트의 2층, 가장 안쪽 귀퉁이 방이야.

>>70

갈 수 밖에 없나... 아까부터 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81

너무 무서워....이제 더이상은 안돼에에에에에에
지금까지 몇번이나 베란다나 복도로 나가봤지만, 전혀 들리지 않았으니까.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84

벽에 귀를 대고 후회했다.
AV 같은 소리인데, 부자연스럽게도 여자의 신음 소리만 들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알 수 없는 소리가...
선풍기 소리 같기도 한데...





86

아아아아아아아아~ 지금 갔다 온다!





87

베란다로 들어가봐.





88

>>84

관리인한테 열쇠 빌려와





96

>>1은 아직인가?





98

왔어.






99

>>98

어서와, 무슨 일 있었어?





100

손이 떨려서 문자 치기가 힘들다.
초인종 눌러봐도 울리지 않아서 문을 쾅쾅 쳐봤지만 아무 반응 없었다.
그러던 중 문에 달린 포스트에 꽂혀있던 우편물이나 신문들이 안쪽으로 쑥 빨려들어갔다.
이제 싫어....





102

우아아....





105

진짜냐.....





107

적당히 무서워졌다....






111

소리가...멈췄다? 무슨 일이지?





115

아파트 관리인에게 이야기를 해봐





116

우선

·>>1의 방 현관 열쇠는 잠겨있나?
· 아직도 목소리가 들리나?
·친구는 언제 도착해?





120

>>116

잠궜어, 열쇠 잠궜어!
소리가 안나
스쿠터로 10분 정도거리니까, 이제 곧 올 거야





124

이젠 세탁기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제 싫어.... 진심으로 울고 싶어졌다.





127

>>124

그냥 누가 살고 있는 거 아냐?





136

불빛이라거나 안 보이는 거야?





137

친구는 아직?





140

>>136

이제 확인하는 건 너무 무서워서 무리
수십분 전에 베란다에서 불빛이 켜져 있지 않은 걸 확인했다.
커텐도 없고, 엄청 캄캄했어.

>>137

스쿠터 소리 들리는 걸로 봐서 지금 온 거 같아.





158

친구 왔어, 지금 베란다에서 옆집 들여다 보고 있다.





164

베란다에서 손전등으로 들여다 보는 건 어때?





166

나 너무 무섭기 때문에 지금 실황으로 스레 세우고 있어.
친구가 방금 베란다에서 봐도 깜깜하고 소리도 들리지 않으니까 들어 가보겠다 했다.
뭐야, 이 용감함은...





167

문 안쪽으로 신문이 들어갔다는 건 안에 사람이 있다는 증거잖아.
누가 있는 건가?





169

가족이 고인의 짐을 정리하러 온 걸지도.





170

>>164

우리 집은 그런 거 없어...
휴대폰 빛으로 부족하니까 그만뒀고.





171

침입은 진짜 그만두는 게 좋아.
경찰에 신고될 수도 있어.





174

안에 사람이 있다면 범죄,

하지만....없다면?






176

>>174

나, 진짜 무서우니까...그만해주세요.





179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데
아마 친구가 노크하는 소리인 거 같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187

두근 두근 하는데.






196

지금 친구는 옆집 반응이 없다 말하면서 환기팬 근처에서 담배 피우고 있다.

세탁기 소리 같은 건 아직 들리고 있어.
벽에 귀를 대어보니 바로 근처 같은데...





208

>>196

좋아, 정리해보자.

·옆방에서 앙앙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선풍기 같은 소리
·초인종을 울려도 소리가 안난다 → 포스트에 있던 우편물이 안쪽으로 빨려들어감 → 소리가 사라졌다
·세탁기같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
·친구가 노크해도 무반응

여기까지 OK?

복도
소리안들린다   - >>1의 집 -   소리 들린다 (뭔가 있다.)
베란다

↑ 이런 건가?






210

>>208

내 방은 모퉁이니까
내방 - 지난 주 죽은 사람 방   - 이웃





214

이제 관리인 불러 세명이서 들어가 봐라.






216

친구가 무서운 말을 하기 시작해서 나 전혀 움직일 수 없어.
가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217

그 소리가 아랫쪽에서 나지 않는다는 건 벌써 확인한 거야?





232

응, 아래층은 자고 있는 거 같아.
문에 귀를 대봤지만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어.
친구가 너무 용자라서 내가 2층으로 돌아왔을 때,
도어 포스트 있는 곳을 열어서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 보였다는 것 같다...






236

나까지 소름이 돋기 시작했어 wwww





239

위험해 www






241

방금 뭔가 딱딱한 것을 마루에 떨어뜨린 듯한 소리가....
이제 더이상 싫어.....






243

결국 들어가는 건지, 안 들어가는 건지 확실히 해.






249

어떻게 들어가라고...베란다 밖에 없나.
친구가 칸막이 있는 곳에서 손을 늘려 사진을 찍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손이 닿지도 않고, 너무 어두워서 무리였다.





251

왠지 빠듯하게 위법적인 느낌이...





264

방금전 부터 문이 닫히는 소리가 같은 게 들리고 있어.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 [생활 소음]이 들리고 있다.

역시 베란다로 침입같은 건 무서운데다, 사람이 살지 않는다 해도 범죄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266

>>264

집주인한테 옆방에 누가 사는지 물어보면 될 거 아냐





267

경찰에 전화해서, 사람이 없어야 하는 집에 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해라.





268

>>266

지금 새벽이니까 무리... 일단 번호는 알고 있지만 자택 번호 아닌 것 같으니까.




270


>>267

그런가, 경찰한테 전화해도 이런 건 무시될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요] 라고 하면 되려나. 지금 전화해본다.





277

냉정하게 생각하자구.
만일 근처 이사온 사람이 있다면, 노크 하면 나올 거야.
생활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건 지금 일어난 걸지도 몰라,
이전에 노크한 걸 못들었을 가능성도 있어.






279

>>1은 여성?





284

소리는 들리지만, 여전히 불빛은 보이지 않아.
방금 전 외출했을 때 전기 미터박스 보고 왔지만, 미터기 움직이지 않았는걸....
세탁기나 뭐든 움직이고 있다면 미터기가 올라가야 되잖아...

>>279

딱히 성별은 관계없잖아...
여자라고 하면 괜히 더 낚시라는 소리만 들을 거 같아서 적지 않았지만.
일단 여자야.





297

좋아, 경찰한테 전화하겠어.
그리고, 오늘은 친구 집에 자고 올래. 이제 무리입니다.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이런 바보 같은 스레에 따라와줘서 고마워.

누군가에게 보고 하지 않으면 너무나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을 거야.






300

친구는 무슨 친구? 이 시간대에 온다던가 하는 건 너한테 다른 속셈이 있는 거 같은데?





301

빨리 전화해라





303

>>300

친구도 동성이니까 그런 건 안심이야.

>>301

지금 했어. 주소 같은 거 물어보곤 의외로 가벼운 어투로
[지금 확인해보겠습니다.] 라고 말했어.
내 휴대폰으로 따로 보고 해주겠다고 했어.





320

>>312

친구, 여자인데 너무 담력있어서 웃었다 ww
그래서 친구는 지금 뭐해?






321

슬슬. 보고한다.
집주인한테도 이에 대한 걸 묻거나해서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이제 여기선 살 수 없어.
밝혀져도 못 살 거 같지만...






323

방에서 나올 떄는 조심해라

그 정체불명의 이웃이 사각에 서 있을지도 몰라.






325

>>320

속옷이나 갈아입을 옷을 가방에 챙겨넣고 있다.
완전히 보호자 상태





326

경찰 올 때까지는 집에서 나가지 못할테니 그동안은 실황해라





329

>>326

이제 나갈거야. 더 이상 이런 방에 있기 싫어

>>323을 보고 또 오줌 지릴 뻔 했다.
아니 아마 조금 샜을지도...





338

가지 말고 제대로 보고 해줘!!

나도 잘 수 없게 되버렸잖아!!






341

출발할 거니까 PC는 끈다.
너희들도 짤리 자라!






-------------------------------------------------------------

다음날

------------------------------------------------------------







477

왔다.





485

>>477

기다렸다, 그래 어땠어?





486

그 후 경찰한테서 특별한 연락이 없었기에 친구 집에서 잤어.
너희들이 원하는 소식은 없었다.







헌데




지금 경찰서에 와 있다.
다음은 여기서 나간 뒤 적을께 orz






489

반대로 신고 당하기라도 한 건가?





522

역시 안에 사람이 있었나?





528

이대로 옆집에 사람이 있어서 되려 신고당했다는 전개라면...

>>1에겐 미안하지만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 거 같아.









538

지금 집에 왔어.





544

우선 보고
그렇다고 할까, 아침 5시 까지 경찰서에서 사정 청취 받고 아침 7시에야 잘 수 있었어.
이 곳 사람들이 말하고 있었던 것 처럼 옆집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이웃에 살던 노인분과 생전에 사이좋게 지내던 할머니로 따로 열쇠를 가지고 있었데.
이웃집 노인분이 죽은 뒤, 일요일때부터 가제도구를 옮겨와 살기 시작한 거 같아.
서로 친척도 없고 생활 보호를 받으며 살아오셨다고.





549

역시 이런 결말인가....

다행이야, 오늘은 잘 수 있겠어.





550

그리고, 어째서 내가 경찰서에 와서 사정 청취를 받았냐면···
분명 이웃집 사람이 죽은 뒤 할머니가 들어와 살고 있었지만,
그 할머니, 이미 죽어 있었데.
이불 위에서 누워있었는데, 사후 2~3일 정도 지난 상태였다고 했어.

게다가 내 신고로 경찰이 갔을 때 문 열쇠가 잠겨있지 않았다는 말도 들었다.
무서워서 문 손잡이는 전혀 건들이지 않아서 몰랐는데...
만약 안에 들어가서 시체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






553

...고독사라는 건가....





554

>>550

그럼 어제 그 소리는 뭐야!!!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어!!!





562

생활 소음이 들렸다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 상황.
경찰도 그 점에 대해선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내가 [그건 뭐였던 거죠?] 라고 물어봐도
[예?] 라는 반응밖에 하지 않았고.

이런 이야기를 아침 5시까지 듣고, 7시쯤 겨우 친구 집에 도착해서 잘 수 있었어.
지금 집에 돌아왔지만,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아.
내가 없는 동안 경찰이 대충 정리한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이제 이런 곳에서 살 수 없어.
내일이라도 부동산 소개소에 갈 생각이야.






567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





577

결국 그거 뭐였던 거지?














647

처음 방문을 열었을 때, 우편물이 어떻게 되있었는지가 신경 쓰이는데.

만일 방문 앞에 없었다고 한다면....






651

>>647

[뭔가]가 있었던 거지. 시체와 함께.



이 게시물을

댓글'3'
성자
  • 2011.08.15

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이 댓글을

Madmong
  • 2012.07.07

와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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