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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생 시절 그건 정확히 1988년 12월의 일이었습니다.
확실히 대학 3학년 때였습니다.
같은 고등학교 친구와 둘이서 우연히 동창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 오랜만!] 그렇게 말하고 차인지 뭔지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 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고, 또 한 명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온 것입니다.
그 친구는 가끔 놀러 오고 있었는데, 저와는 졸업 하고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야~ 너 오래간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앞으로가 문제였습니다.
저희는 고등학교 때 6명이 사이가 좋았는데, 그 중 4명이 우연히 모인 것 입니다.
[거참 이상하네, 지금까지 소식조차 없었는데.]라고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친구 중 한 명이 저에게 신문을 던져주면서, [여기 읽어.]라고 짧막하게 말했습니다.
거기에는 오늘 모인 친구들이 신문에 나와있었습니다.
열차사고로 사망했다는 기사에.. 그리고 기절했습니다.
깨어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저는 영문을 몰랐지만, 이내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마지막 가는 길에 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항상 우애깊게 지내던 친구들이었지만, 졸업 이후에 연락도 없었기 때문에 많이 쓸쓸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식 친구들의 묘지에 성묘하러 갑니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