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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무사카리(ムサカ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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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결혼식 『무사카리(ムサカリ)』


뭐든지 좋으니까 무서운 이야기를 모아 보지 않아?

427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5/31(목) 19:40:21. 57 ID:A9d0tpN10
나는 지금은 큰 디자인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지만, 전문학교를 나오고 얼마동안은, 학교에서 권유받은 관혼상제 회사에서 사진 가공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장례식의 경우는 영정용으로서 스냅 사진에서 얼굴을 스캔하고 슈트 차림으로 하거나 결혼 사진의 경우는 전체적인 수정 등의 일이 많았다. 그리고는 사진과 관계없는 세세한 잡무.

어느 20대의 젊은 남성의 장례에서, 앨범으로부터 영정용의 사진을 고르는데 자신도 들어갔는데, 그 뒤에 60대라고 생각되는 부모님으로부터 불려가서 기묘한 의뢰를 받았다.

그것은 고인이 된 아들의 결혼 사진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로, 미혼인 채 병으로 죽은 아들이 불쌍해서 견딜 수 없다, 어떻게든 꾸며낸 것이라도 결혼식을 올린 사진을 남기고 싶지만, 그런 것은 할 수 있는 것인가 하고 물었다.


뭐, 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소재의 화상이 갖추어지고 있을지 어떨지로 정해지지만서도, 회사에서 정규로 하청받는 일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답하지 않고 정사원인 선배에게 상담했다.


428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5/31(목) 19:40:45. 70 ID:A9d0tpN10
선배는 「그것은 무사카리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호쿠 쪽에서는, 결혼전에 죽은 남성에게는,
   가공의 결혼식을 올린 그림을 그려서 절이나 신사에 바치는 풍습이 있고,
 그것을 무사카리라고 한다.
 아마 그런 것을 하고 싶은것이겠지.
 이제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있는 곳에는 있는 것이군.
 아니, 회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어 그런 것.
 단지, 너가 개인으로서 의뢰를 받는 것은 관계없다.
 뭐, 그만두는 쪽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정리하자면 이런 이야기였지만, 나는, 그야말로 괴로운 마음으로서 부탁을 해온 부친의 모습이나, 장례식 동안 계속 울고 있던 모친의 모습을 생각해 내고, 맡기로 결정했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 고인인 신랑은 성인식에 몬츠키하카마(※)를 입고 찍은 사진이 있다고 하므로, 그것을 유용하기로 하고, 부모님께서도 정장을 하시고 새롭게 촬영하기로 했다.

금박 병풍(金;風)의 앞에 신랑 신부가 있고, 그 양쪽 곁에 부모님이라고 하는 구도를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신부야. 나로서는 일본옷의 신부 모습은 어디에선가 가져온 화상, 얼굴은 조금 귀찮지만, 눈이나 코 등 얼굴의 파츠 하나 하나를 콜라쥬해서, 전체적으로는 이 세상에는 없는 여성상을 만들려고 했다.

※ 몬츠키하카마(紋付袴) : 가문의 문장이 붙은 하오리와 하카마를 입은 일본 전통복 정장.

429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5/31(목) 19:41:16. 10 ID:A9d0tpN10
그런데 부모님은, 반드시 이 사진을 사용하면 좋겠다며 한 장의 인화 사진을 내보였다. 신부의 얼굴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 여성의 얼굴로 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필사적인 모습이 되어 있었다. 그것을 스캔해서 집어넣는 것은 간단하지만, 나는 선배로부터 들은 말을 생각해 냈다.

「무사카리 에마(;馬)는, 들리는 말에 따르면 주변의 참석자는 괜찮지만,
   신랑 신부의 얼굴을 아직 살아 있는 사람으로 해서는 안 된다.
 또,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넣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하면, 그렇게 그려진 사람에게는 명계로부터 마중이 온다.
 ;;;바보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토호쿠의 ○○현 근처에는, 그런 힘을 지금도 나타낼 수 있는 신사가 남아 있다고 하더군」

나는 조심조심, 살아있는 사람은 곤란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어 보았다.

그러나 부모님이 말했더니, 그 사진의 분도 죽어 있고, 생전에는 약혼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그 여성이 죽은 것이 원인으로 아들도 병이 든 것과 같은 것이라고, 어느쪽이나 고인이고, 저 세상에서는 벌써 함께 있도록 되어 있겠지만, 정식으로 식을 해서 고향에 보고할 수 있다면 기쁘겠다, 라고 절절하게 계속 말하시므로, 나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이것도착수해 버렸다.

사례로서 10만엔 받았다.

※ 에마(;馬) : 신사나 사원에 봉납하는 말을 그린 액자. 말 이외의 것을 그리기도 하며 뒷면에는 소원 등을 적는다.

430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5/31(목) 19:44:42. 91 ID:A9d0tpN10
사진은 완성되어,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아들의 이름과 부모님에게 들은 여성의 이름을 같은 성씨(※)로 해서 화상에 넣어 에마(;馬)로 하기 쉽도록 패널로 만들어서 전해주었다.

자신으로서 솜씨는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부모님은 기쁜 듯이, 「이것을 가지고 고향인 ○○현에 돌아갑니다」라고 했다.

그 귀성처가 선배가 말한 현이었으므로 조금 멈칫 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 일본은 부부동성(同姓). 부부가 될 때 여성이 남성 쪽의 성씨로 바꾸는 일이 많다.

그리고 2주간 정도가 지나서, 지방신문에 사고 기사가 실렸다.

피해자는 즉사, 심지어 병원의 앞에서 구급차에 받혔다고 해서, 이쪽의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었다.

그 병원은 지금까지 쓴 아들의 사체를 반송해 왔던 곳으로, 신문에 피해자 여성의 사진은 실려 있지 않았지만, 이름은 내가 화상에 넣은 것과 같았다.


이 이야기에 언급되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풍속입니다만,
본래 이름은 『무사카리』가 아니라 『무카사리(ムカリ)』입니다.
여기에 대해 조사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 봉납된 무카사리 에마

사진을 사용한 무카사리 에마

※ 무카사리 에마

야마가타 현의 일부의 지방에는 무카사리 에마라고 하는 사후 결혼의 의식이 있어, 결혼 전에 젊어서 죽은 고인에게 저 세상으로의 반려를 에마로 해서 거둔다. 그 생각은, 적어도 그 세상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부부가 되게 해주고 싶다는 부모의 절실한 소원으로 행해진다.
이 무카사리 에마에는, 룰이 있어 남편은 실재한 고인을 그리거나, 그 사진을 사용하지만, 신부 쪽은 어디까지나 가공의 인물이라는 것이 되고 있다.

따라서, 신부에게는 이름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그리면 저 세상에 데리고 가져버린다고 믿어지고 있다. 무카사리 에마에는, 전쟁으로 죽은 사람에게 바쳐진  등도 많아, 사후 몇 십년이나 지난 다음에 봉납되는 것도 많다.

무사카리와는 결혼을 의미하는 방언같으며, 「맞이한다(무카에루,迎える)」인가 「묶는다(무스부,結ぶ)」 혹은 「딸(무,む)이 떠난다(사루,去る)」가 어원인것 같지만 확실치 않다.

그러나, 무카사리 에마를 봉납하는 습관은 낡은 일본의 종교관을 아는데 있어서 강렬한 인상을 받는 고인 공양의 형태이다.

이 무카사리 에마가 봉납되는 사원은 야마가타현 텐도우시(山形;天童市)의 와카마츠 관음(若松;音)이나 산 속의 절인 릿샤쿠지(立石寺)가 유명하다.


펌출처 : 괴이공간(http://storyis.blogspot.jp/2013/07/blog-post_17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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