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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장님

 

세계대전 말기 독일의 이야기다.

 

-

 

어느 통통한 중년 부인이 쇼핑을 하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길 건너편에서 지팡이를 짚고 색안경을 낀 장님이 비틀비틀 걸어오는 것이었다.
길에는 그 남자와 부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부인은 너무나도 위태롭게 걸어가는 장님을 걱정해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지만 장님은 그녀의 친절에 감사하면서도, 남에게 의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인은 끝까지 장님을 도와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자 장님이 말했다.

 

[그렇다면 이 편지를 봉투에 써져 있는 집에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부인은 흔쾌히 승낙했다.
장님은 고개를 숙여 감사했다.
두 사람은 헤어져서 각자 자신의 길을 나아갔다.

 

하지만 친절한 부인은 혹시 장님이 넘어지지는 않았나 걱정이 되어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장님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지팡이를 어깨에 짊어지고 미친 듯이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무서워진 그녀는 그 편지를 가지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경찰이 그 편지에 써져 있는 주소로 가자,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고기를 해체하고 있었다.


그 거대한 창고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십명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문제의 부인이 가져온 그 편지 안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이 고기가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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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퀘이퀘이
  • 2012.05.25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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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낄,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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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ian
  • 2012.05.26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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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조아
  • 2012.05.28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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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ijfi
  • 2012.05.28

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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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 2012.05.31

아..빨간글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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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딩이!!!
  • 2012.06.02

이거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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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신
  • 2012.06.12

ㅋㅋㅋㅋ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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